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가 지난 19일(현지 시간) 밀란 구찌 허브(Gucci Hub)에서 2020 가을/겨울 여성 컬렉션을 공개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는 ‘패션쇼’를 일상을 멈추고 강렬함 넘치는 순간으로 데려가 주는 전례 행위이자 지각 있는 사람의 마음 한 켠에 자리 잡는 일련의 통찰과 확장된 생각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더해, 이러한 의례에는 관중들이 기다리는 소중한 것이 전달될 것이라는 약속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패션쇼를 통해 통상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창조의 떨림을 수반하는 고충과 여러 형태로 결과물을 만개하게 하는 발생지를 조명하며, 아름다움이 탄생하는 과정에 찬사를 보냈다.
패션쇼에는 배우 다코타 존슨(Dakota Johnson), 배우 아만들라 스텐버그 (Amandla Stenberg), 뮤지션 겸 프로듀서 플로렌스 웰츠(Florence Welch),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 겸 모델인 루 드와이옹(Lou Doillon)을 비롯한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 대표로는 새롭게 구찌의 여성 앰버서더로 선정된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참석했다. 아이유는 쇼 현장에 구찌 2020 봄/여름 컬렉션의 페일 로즈 컬러 롱 슬리브 오버사이즈 재킷과 슬리브리스 탑, 스트레이트 스커트를 매치한 룩으로 모습을 드러냈으며, 여기에 샤이니 블랙 레더 소재의 하이힐 플랫폼 샌들과 골드 체인 디테일이 돋보이는 실비 1969 레드 레더 스몰 숄더백으로 포인트를 더했다.
아이유의 패션쇼 준비 현장을 그린 화보 영상은 20일 W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됐다.
한편, 아이유는 지난 18일, 패션쇼 참석을 위한 출국길에서 착용한 공항 패션으로 이미 한 차례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아이유는 구찌 2020 크루즈 컬렉션의 라벨 디테일이 특징인 블루-멀티컬러 케이프와 아이보리 울 터틀넥에 구찌 주미 삭스힐, 아이코닉한 홀스빗 디테일의 블랙 구찌 1955 홀스빗 탑 핸들백을 매치해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