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최홍성)이 스페인 럭셔리 가죽 브랜드 로에베(LOEWE)의 국내 판매권을 확보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로에베는 1846년 마드리드의 가죽공방에서 시작되어 뛰어난 품질의 가죽과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가죽 명가’로 알려져 있는 스페인 대표 브랜드다. 1905년 스페인 왕실 공급 브랜드로 선정됐으며, 1975년 출시된 아마조나 핸드백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유명하다.
지금까지 로에베는 직진출한 로에베코리아가 국내 사업을 운영해 왔으나, 앞으로의 사업확장에 있어 국내 전문 기업과 함께 손을 잡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해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손을 잡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지방시, 셀린느 등 30여 가지 해외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로에베의 판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 사업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로에베의 진면목을 알릴 계획이다. 특히 로에베가 세계적인 인지도에 비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판단, 브랜드와 상품 홍보를 위한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다.
로에베 리사 몬터규 CEO는 “패션전문기업인 신세계인터내셔날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과 보다 가까워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최홍성 대표이사는 “뛰어난 품질과 디자인을 갖추고 있는 브랜드인 만큼 국내 소비자들이 로에베의 진정한 가치를 알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에베는 이번 2013 F/W 시즌에는 브랜드의 전통과 스페인의 감성이 담긴 다양한 남성과 여성 상품을 선보인다. 미니멀리즘에서 영감을 받은 모노크롬 핸드백과 액세서리 컬렉션, 세계적인 디자이너 준야 와타나베와의 콜라보레이션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