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주목 받는 디자이너 브랜드 ‘아시하’

송재석 디자이너 일문일답

송재석 디자이너의 ‘아시하(ASIHA)’가 주목 받고 있다.

송재석 디자이너의 ‘아시하(ASIHA)’는 동양적인 디자인 요소들을 모아 재해석하는 '네오 오리엔탈'을 브랜드 모비트로 삼아 매 시즌 각기 다른 컨셉으로 스토어 라벨과 컬렉션 라벨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의상의 선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대자수는 ‘아시하(ASIHA)’의 상징이며 동양의 미, 대한민국의 문화와 역사를 결합시켜 의상으로 재창조해 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의 문화와 멋을 알리고 있다.

`아시하`는 2017년 F/W 컬렉션으로 선보인 곤룡포 항공점퍼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지난 시즌 ‘곤룡포 구스다운(goose-down) 파카’ 등 제품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훈민정음’, ‘하회탈’ 등 동양적 디자인을 추구하는 송재석 디자이너를 본사에서 만나 ‘아시하’의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아시하’를 론칭하게 된 계기는?

‘아시하(에이시하)’는 ASIA에서 연관되어 탄생된 브랜드명이다. 메인 타겟은 20~30대, 서브는 10~40대로 연령층에게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이다. 특히 ‘아시하’만의 동양적인 자수와 프린팅이 돋보이며 기존 전개되는 의류들이 모두 영어로 날염된 브랜드 즉, 서양에 포커스가 맞춰진 브랜드와 의류 디자인에 대해 의문점을 가지게 되어 ‘아시하’를 런칭하게 됐다.

‘아시하’는 동양만의 포인트로 디자인으로 전개하여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동양의 문화가 서양의 문화보다 저평가 되는 인식이 있음에 의문을 가지게 되어 문화(패션)로 동양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었다.

디자이너가 되기 전에는?

디자이너가 되기전엔 미국 뉴저지의 의류유통업체에서 일을 하다가 디자이너의 꿈을 품고 24살에 한국에 돌아와 라사라패션전문학교에서 전문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이와 동시에 저녁엔 동대문 새벽시장에서 프로세스를 경험하며 꿈을 키워갔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디자이너가 활동 범위가 많이 좁아진 것 같다

지난해 아쉬움이 많은 한해였다. 나 뿐만 아니라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모두 힘든 시간이었다. 매시즌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한 제품을 만들고 준비를 했는데 지난 연초부터 각종 패션 행사들이 취소됐다. 그만큼 신규 바이어를 만날 기회가 사라진 셈이다. 반대로 자사몰을 비롯해서 무신사 등 온라인 유통에 대한 내부 경쟁력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자사몰의 매출 비중이 많이 늘어났고 현재도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아시하’만의 콘텐츠 개발에 고민하고 있다.

현재의 ‘아시하’와 과거의 ‘아시하’ 달라진 점이 있다면

브랜드 인지도, 꾸준한 매출, 책임감 등등 달라진 점은 많다. 최근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접한 해외 소비자들의 구매 요청이 많다. 이를 위해 자사몰은 최근 외국인들이 손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해외 결제 및 영문 버전을 추가했다. 해외에서도 반응을 보인다는 게 가장 뜻깊은 것 같다. 무엇보다 브랜드 론칭했을 때 ‘아시하’에 많은 관심을 가져준 소비자들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 보답의 마음으로 매시즌 디자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시하’ 앞으로 목표 및 계획은?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지만 사실 목표도 계획도 많다. 그 중 하나는 해외 진출이다. 코로나19로 해외 진출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조금씩 준비한다면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한다. 유럽 진출을 목표로 ‘아시하’의 체력을 쌓아가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패션위크나 서울패션코드, 해외 진출 플랫폼 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며 ‘아시하’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일에 주력할 예정이다. 본질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동양적인 문화를 알리는 ‘옷’을 만들겠다.

주요 판매채널은 ?

대표적으로 아시하 자사 공식몰, 무신사스토어, 네이버 디자이너 윈도에서 만날 수 있다. 올해 판매 채널을 확대해 소비자과의 접점을 넓혀 갈 계획이다.

본인 인생 철학은?

‘행하지 않으면 얻는게 없다(行不無得)’. 미국에서 손목에 타투로 새긴 말인데 미국에서 바쁘게 일하면서 느끼게된 단어다. 당시 쌓여진 일들을 눈으로 보면서 ‘저걸 언제 다할까?’ 느낄 정도로 일이 많았다. 하지만 산더미처럼 쌓인 일도 차근차근 행하면 언젠가 끝나더라. 당연한 얘기지만 그때 절실히 느꼈다. ‘아시하’도 매 시즌 새로운 트렌드를 선보이며 성장하는 브랜드로 기억되고 싶다. ‘아시하’의 브랜딩에 더욱 힘을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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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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