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 더 현대 서울 스토어 정식 오픈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불가리(BVLGARI)가 서울 최대 규모의 백화점이라 알려진 더 현대 서울에 스토어를 정식 오픈했다. 지난 2월에 가오픈한 불가리는 공간을 더 확장해 편리한 쇼핑 경험을 선사하고, 건축적이고 예술적인 요소들을 볼 수 있도록 한층 진화해 새롭게 선보이게 된 것이다.
더 현대 서울 1층에 자리한 불가리 스토어는 뉴욕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브랜드와 오랫동안 협업해온 피터 마리노가 불가리만을 위해 고안한 건축 컨셉으로 디자인되었다. 혁신, 초월, 전통 간의 상호 작용을 중시하며 절충주의 스타일을 구사하는 피터 마리노의 비전과 불가리의 문화적 근원인 고대 로마의 웅장함이 융합된 스토어는 영원불멸의 도시 로마에 온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스토어를 이루는 모든 자재와 장식들은 고대 로마와 불가리의 역사적 요소들로부터 착안되었다. 우선, 스토어 파사드를 둘러싸는 우아한 블랙 앤티크 대리석과 화이트 나보나 트래버틴 대리석 기둥이 강렬한 대비를 이루며 로마 건축물의 웅장한 느낌을 선사한다. 불가리를 상징하는 사프란 컬러로 장식된 세 개의 자이언트 쇼윈도우는 로마 태양의 따스함을 연상시키고, 브랜드 비주얼을 둘러싼 기하학적 패턴의 판테온 메시(Pantheon mesh)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장 위대한 로마 건축으로 꼽히는 판테온의 바닥 장식에서 영감을 받은 원형 및 사각형 모티브와 상징적인 불가리의 팔각별의 조화가 엿보이는 판테온 메시는 브랜드의 아이코닉함과 위대한 로마의 유산을 상기시킨다.
바닥 중앙에는 로마 르네상스 및 바로크 시대의 심볼인 팔각의 ‘콘도티(Condotti) 스타’가 장식되어 있다. 균형, 조화, 우주의 질서를 뜻하는 이 팔각별 문양은 현재 공간과 로마의 연결성을 의미하며, 불가리 스토어를 찾은 모든 방문객들을 로마로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