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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K, 소프트뱅크로부터 3,500억 투자 유치

크리에이터 중심의 마케팅 플랫폼 LTK가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로부터 3,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LTK의 기업 가치는 2.3조에 이르렀다.

2011년, 패션 블로거 앰버 벤즈 박스(Amber Venz Box)에 의해 설립된 LTK는 크리에이터, 브랜드, 소비자를 컨텐츠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계해 매년 3.5조 이상의 거래액을 발생시키고 있다. LTK는 브랜드와 리테일러는 크리에이터 파트너와 협업해 마케팅 캠페인을 실행하고, 사전 계약된 커미션율에 따라 크리에이터가 판매의 일정 부분을 수익으로 가져가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앰버 벤즈 박스(Amber Venz Box)는 사진 촬영 및 비디오 편집을 하고, 포스팅을 작성하여 팔로워를 늘리는 무보수의 노동을 ‘진짜 직업’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고민 끝에 LTK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크리에이터 커머스 ‘리워드스타일(rewardStyle)’과 쇼핑 앱 ‘라이크투노잇(LIKEtoKNOW.it)’을 통합하여 리브랜딩한 LTK는 현재 5,000여 개의 리테일러와 1백만 개 이상의 브랜드와 협력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소프트뱅크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의 투자 이사 안젤라 두(Angela Du)는 “우리는 LTK가 사람들이 취미와 열정을 바탕으로 돈을 벌 수 있게 해줌으로써 기업가정신의 개념을 재구성하는 데 기여했다고 믿는다. LTK의 혁신적인 마케팅 플랫폼은 소셜 미디어에서 크리에이터들이 개인 브랜드를 구축하고, 팔로워들과 장기적이고 진실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힘을 부여한다.”고 말하며 LTK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LTK는 이번 소프트뱅크 투자를 통해 글로벌 조직 전체의 고용을 늘리고 사업 기반을 전세계로 확장하고 성장시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작년 런칭한 한국 지사 역시, 마이테레사(Mytheresa), 파페치(Farfetch), 센스(Ssense), 셀프리지스(Selfridges)를 비롯한 다양한 해외 럭셔리 리테일러들과의 협업을 통해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한편,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는 2016년 소프트뱅크와 사우디 국부펀드가 함께 조성한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펀드로, 각 테크 카테고리의 리더를 발굴해 매년 한화 23조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 비전 펀드가 투자한 기업으로는 쿠팡, 틱톡, 우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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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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