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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소비자 발길 이끄는 ‘특화 매장’ 눈길

경험의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이 제품 판매 목적을 넘어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오프라인 경험에 대한 갈증이 깊어지고 있는 시기적 특성을 고려해 특별한 오프라인 공간을 통해 소비자의 눈길을 잡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특히 패션업계는 다채로운 구성으로 제품 착용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브랜드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효과적으로 표현한 개성 있는 인테리어는 물론 브랜드 체험, 전시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한 특화 매장으로 소비자의 발길을 사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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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아이더>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샤모니 정신(Chamonix Esprit)’을 담은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서울 명동에 오픈했다. 프랑스 샤모니 몽블랑 정상을 인류 최초로 등정한 자크 발마, 미셀 파카르의 도전 정신을 ‘샤모니 정신’으로 정의하고 이를 실감나게 전하기 위해 샤모니 몽블랑에 위치한 산장 컨셉(Chalet de Chamonix)으로 공간을 꾸몄다. 특히 외관에는 알프스 계곡의 역동적인 모습을 연상시키는 미디어 아트로 생동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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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아이더>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1층은 라이프스타일 웨어 공간으로 주력 다운 제품과 데일리 웨어, 투어링화 등 아이더의 인기 제품들을 선보인다. 네오 하이커(Neo-Hiker)를 주제로 꾸며진 2층에서는 한 차원 진화한 아이더의 아웃도어 제품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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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아이더>

아웃도어 활동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카운셀링존도 마련되어 눈길을 끈다. 3층은 다양한 도전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라운지로 꾸며져, 향후 소비자와 소통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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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아이더>

코오롱스포츠는 베스트셀러 ‘안타티카’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동명의 전시 ‘안타티카’를 2월 6일까지 코오롱스포츠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진행한다. 안타티카는 2011년 남극 운석 탐석단 대원들의 피복 지원을 계기로 개발된 코오롱스포츠의 대표 상품이다. 이번 전시는 안타티카 개발의 근원지인 남극의 자연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빙하의 지형을 형상화한 터널과 3면 전체를 남극의 모습으로 형상화한 미디어 아트를 만날 수 있다. 여기에 남극의 바람 소리와 얼음이 갈라지는 소리로 기후변화에 대한 현장감까지 더했다. 지하 1층 매장 공간에서는 안타티카 제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안타티카의 개발 스토리와 기술력을 그래픽으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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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파타고니아>

파타고니아 코리아는 겨울 스키 시즌을 맞이해 오는 2월 13일까지 홍천 비발디파크에 팝업 스토어 ‘스노우하우스’를 운영한다. 스노우하우스 1층에서는 파타고니아의 기능성 제품을 대여할 수 있다. 스키장에서 겨울 액티비티를 즐기며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으며, 제품 구매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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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파타고니아>

스노우하우스 2층에서는 무상으로 제품을 수선 받을 수 있는 원웨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곳곳에 쿠키로 만든 조형물과 남은 원단을 재활용한 파타고니아 의류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슈즈 브랜드 쿠에른이 종로구 원서동에 새로운 스토어인 ‘쿠에른 창덕궁 시그니처 스토어’를 오픈했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들과 달리 제품과 함께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신발에 사용되는 가죽과 실, 그리고 쿠에른의 장인정신이 담긴 슈 라스트 등을 직접 볼 수 있도록 구성해 쿠에른의 슈메이킹 노하우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브랜드 스토리에 영감을 받은 영상 작업물을 전시해 공간을 감각적으로 구성했다. 새로운 스토어는 보다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선보이며,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모던하고 심플한 공간에 쿠에른의 헤리티지와 제품을 전시하듯 담은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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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써스데이 아일랜드>

써스데이 아일랜드는 ‘Find a New Island’를 컨셉으로 다양한 스토리를 담은 첫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삼성동 파르나스몰에 오픈했다. T.I 전체 컬렉션은 물론 MZ세대를 위한 특별 익스클루시브 라인까지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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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써스데이 아일랜드>

써스데이 아일랜드의 ‘패턴’을 경험할 수 있는 패턴아일랜드 룸에서는 스테디 아이템 반다나, 삭스를 다양하게 구성해 기프트 아이템으로 제공한다. 프리미엄 향 브랜드 ‘에타페’의 여행의 순간을 담은 보태니컬 랩 5가지 향수, 디퓨저 3종을 만날 수 있는 섹션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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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써스데이 아일랜드>

아이더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한 구매와 경험이 늘어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직접 입어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오프라인 경험에 대한 갈증도 깊어지고 있다”며 “아이더의 새로운 명동 샤모니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다채로운 제품 경험은 물론 브랜드 아이덴티티 ‘샤모니 정신’을 생생하게 느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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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채원

슈즈, 백, 주얼리 등 액세서리를 담당합니다. 희귀한 액세서리와 공예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designer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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