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이른 더위에 반팔 티셔츠 출시 봇물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넘는 등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사람들의 옷차림도 가벼워지고 있는 요즘, 패션업계는 반팔 티셔츠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한 장으로 다채로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그래픽 티셔츠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아메리칸 스포츠 컬처 브랜드 엔에프엘(NFL)은 미국 프로풋볼 리그 팀의 헤리티지를 그래픽으로 풀어낸 티셔츠 블리츠 시리즈와 주크 시리즈를 출시했다. 두 제품은 팀의 로고와 시그니처 컬러, NFL 쉴드 와펜 등을 포인트로 활용해 브랜드 아이텐티티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블리츠 시리즈는 팀을 상징하는 레터링을, 주크 시리즈는 팀과 팀의 연고지를 그래픽으로 배치하여 단독으로 연출 가능하며, 화이트, 블루, 옐로우, 베이지 등 다채로운 색 중 선택하여 트렌디하게 착용할 수 있다.

SPA 브랜드 스파오(SPAO)는 신진작가 다섯 팀과 협업한 상품을 출시했다. 이번 협업 컬렉션에는 ‘시루.다 뚀니 작가’, ‘옥상의날 이다연 작가’, ‘아월보이앤걸 손지원 작가’, ‘’포포이 정수현 작가’, ‘졸리지스튜디오의 송현지(VIVI), 손채현(ZULY) 작가’ 등 총 5팀이 참여했다. ‘청춘, 공감, 응원’을 주제로 일상에 지친 고객들을 위로하기 위한 작가별 독창적인 일러스트가 그려진 흰색 티셔츠는 깔끔한 느낌을 준다.

푸마(PUMA)는 글로벌 e스포츠 기업 젠지 이스포츠(Gen.G Esports)와 협업해 후드티, 티셔츠, 버킷햇, 웨이스트 백 등으로 구성된 ‘젠지 라이프 스타일 컬렉션’을 선보였다. 푸마와 젠지의 로고 플레이를 중심으로 두 브랜드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그래픽들을 다양하게 배치해 게이밍 무드와 스트리트 패션 감성을 모두 담은 것이 특징이다.

휠라(FILA)는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와이프로젝트(Y/Project)와 함께한 협업 캡슐 컬렉션을 공개했다. 두 브랜드의 시그니처 로고 그래픽을 중심으로 와이프로젝트가 주로 선보이는 비대칭 실루엣, 트위스트와 리플 디테일을 반영해 과감하면서도 섬세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휠라의 대표 티셔츠 등에도 이중 카라와 숄더 스트랩, 비대칭 버튼, 레이어링 기법을 가미해 세련된 스트리트웨어를 완성했다.

이렇듯 브랜드별로 특색 있는 그래픽 티셔츠는 다양한 아이템과 매치가 가능하다. 하나만 제대로 선택해도 심심함을 덜어주면서 개성도 살릴 수 있어 여름철 포인트 아이템으로 유용하다. 컬러감이 있는 스니커즈나 캡과 함께 코디하면 깔끔한 캐주얼룩에 포인트를 더할 수 있고, 야외 활동 빈도가 높고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쇼트 팬츠를 매치하면 경쾌하면서도 높은 활동성을 자랑하는 여름 스타일링이 완성된다. 또한 블레이저나 데님 자켓 안에 이너웨어로 그래픽 티셔츠를 착용하면 멋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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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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