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이하 ‘코스’)가 지난 9월 12일(현지시간) 뉴욕 패션 위크에서 2023년 가을 겨울 컬렉션을 공개했다.
코스 런웨이는 뉴욕 허드슨강의 저녁 풍경을 배경으로 맨해튼 클래식 카 클럽에서 진행됐다. 이번 컬렉션은 전통과 혁신의 조화를 추구하는 코스의 브랜드 철학을 한층 진화된 버전으로 선보였다.
패션쇼장에 설치된 금속 조형물은 짙은 브라운 컬러의 캣워크와 대비를 이루며, 저녁 빛이 내리쬐는 각도에 따라 공간에 깊이를 더했다. 모델들은 부드럽고 반짝이는 빛을 담은 곡선 형태의 금속 조형물 사이를 오가며 43개의 착장으로 우아하고 파워풀한 이번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시즌 룩에서는 타임리스, 타협하지 않는 품질, 언제나 입을 수 있는 활용성을 브랜드의 핵심적인 원칙을 담았다.
코스는 스타일을 재구축하는 디컨스트럭션(deconstruction)을 통해 기능적이면서 혁신적인 테일러링을 바탕으로 클래식 컷을 새롭게 선보였다. 트라우저 수트와 웨이스트코트는 새롭게 재해석되었다. 구조적인 어깨 실루엣은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실키한 맥시 기장과 대조를 이루어 대담한 느낌을 강조하고 전체적으로 길어 보이는 효과를 주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니트 웨어로 이루어진 독창적인 룩은 후드, 오버사이즈 프린지 스카프와 하이브리드로 완성되어 실용적이면서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았다. 케이프와 드레스에 프린지 디테일을 더하고 셔츠에 넥 스카프 디테일을 추가함으로써 아침부터 저녁까지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한층 고상하게 만들었다.
이번 쇼에서 2023년 가을 겨울 아틀리에 컬렉션도 일부 공개됐다. 장인 정신과 혁신을 바탕에 두고 복잡한 모양을 손으로 뜬 크로셰 룩은 책임감있는 모헤어 스탠다드의 모헤어로 만들어졌다. 자투리 소재로 만들어진 울 아우터웨어를 장식한 매우 부드러운 가죽 태슬도 공개됐다.
이번 시즌 컬렉션은 자연에서 컬러에 대한 영감을 찾았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뉴트럴 톤이 풍부한 느낌의 흙빛 브라운과 조화를 이루고, 매트한 질감에 금속 느낌의 광택을 대비시켰다.
품질과 지속성은 컬렉션의 핵심에 그대로 두었다.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요소들은 클래식한 테일러드 수트의 완벽한 핏을 완성하고, 리버서블 아이템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일상에서 입는 아이템들은 부드러운 가죽, 헤링본, 청키한 니트 등 실험적인 텍스처로 향상되었다. 또한 재생 및 GCS 캐시미어로 만든 높은 품질의 니트 제품 등을 포함해 컬렉션의 92%가 보다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수급된 소재를 사용하였다.
쇼에서 선보인 제품의 일부는 코스 매장과 온라인에서 즉시 구매 가능하며, 나머지 제품들도 이번 시즌 동안 계속해서 한정 수량으로 입고 될 예정이다. 코스 아틀리에 제품은 10월 중 판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