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 골프웨어 시장 진출…佛 까스텔바쟉 인수
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가 프랑스 패션 브랜드 까스텔바쟉(JC de CASTELBAJAC)의 국내 상표권을 인수하면서 골프웨어 시장에 전격 진출한다.
형지는 최근 까스텔바쟉의 골프웨어를 비롯 유아동, 여성, 남성, 잡화, 제화, 안경 등 전 상품류에 대한 315개 국내상표 마스터권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형지는 까스텔바쟉 골프웨어 사업과 관련해 오는 6월까지 브랜드 전략수립 및 사업부 인력을 정비하고 10월에 사업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 전개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젊고 감각적인 골프웨어를 표방할 까스텔바쟉 골프웨어는 30~40대 남녀를 타깃으로 브랜드 고유의 독창적이고 예술적 디자인을 접목해 내년 봄 시즌에 론칭할 예정이다. 출시 첫해에 유통망을 100개까지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이후 3년 안에 매장을 300개까지 늘리고 2000억원대 브랜드로 볼륨화 한다는 계획이다.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은 “패션의 본고장인 프랑스 고급 브랜드 까스텔바쟉의 명성과 패션그룹형지의 생산, 유통, 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골프웨어를 패션사업 부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울 것”이라며 “앞으로 까스텔바쟉으로 골프웨어를 비롯해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라인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까스텔바쟉은 1978년 프랑스 패션디자이너 장 샤를르 드 까스텔바쟉이 자신의 이름을 따 만든 브랜드다. 지난 2002년 프랑스 정부에서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받기도 했다. 주로 대중문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활용해 각종 의류와 시계, 향수 등을 만들어 왔으며 현재 프랑스에서는 여성복, 일본에서는 골프웨어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외 까스텔바쟉은 2011년 까스텔바쟉코리아(대표 민복기)가 국내 및 글로벌 상표권을 인수하여 국내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글로벌 사업은 프랑스 파리에 PMJC라는 법인을 두고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