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호 세정그룹 회장 “2020년 매출 2조원 달성할 것”
패션전문기업 세정그룹(회장 박순호)이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지난 4일 부산 금정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세정그룹 박순호 회장은 임직원 8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새날, 새꿈, 새도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미래 지속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 전문점 유통기업’이라는 그룹의 중장기 비전 실현을 위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표 브랜드들의 글로벌화, 혁신적인 신규 사업 추진을 통해 향후 2020년 매출 2조원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어 창립 50주년이 되는 2024년에는 국내 및 해외 패션, 비패션 부문사업 등을 통해 매출 3조원의 생활문화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으로 ‘제품에 혼을 심는다’는 창업이념에 따라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고객 로열티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 신뢰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표 패션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위해 올해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전했다. 진출 방식은 지역과 전개 브랜드 특성에 맞게 직매입 방식과 라이선스 방식, 직진출 방식을 복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패션 유통 비즈니스 외에 패션제조, 건설, 인테리어, IT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비패션 영역도 주력사업으로 성장시켜 향후 세정그룹이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한 축으로 키운다는 계획안도 세웠다.
세정그룹 박순호 회장은 “급변하는 패션, 유통 환경에 대응하고, 그룹의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기존의 성공방식은 잊고 새로운 자세와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며 당부했다. 아울러 “기업의 핵심리더 육성, 지식경영을 통한 조직 역량강화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창조적이고 외부의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열린 기업 문화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며 기업이 갖춰야 할 핵심요소를 강조했다.
한편 세정그룹은 지난 1988년 대리점 체제로의 전환을 기점으로 남성복(인디안, 브루노바피, 트레몰로)을 필두로, 여성복(올리비아로렌, 앤섬, 비비올리비아), 캐주얼(니, 크리스 크리스티, 헤리토리), 아웃도어(센터폴, 피버그린), 그리고 주얼리(디디에두보), 잡화(듀아니) 등 패션 전 영역에 걸쳐 자가 브랜드를 소유한 국내 대표 패션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지난 2012년부터에는 센터폴, 헤리토리 등 신규 브랜드 론칭 및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써코니, 캐터필라 등 라이선스 전개, 디디에두보의 프리미엄 시장 도전 등 활발한 사업 전개와 통합 유통 브랜드인 라이프스타일 패션 전문점 웰메이드를 론칭하면서 지난해 1조100억 원 매출 규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