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에도 여름휴가 후유증이?” 꼼꼼한 여름샌들 관리 TIP
한 여름 오아시스와도 같았던 바캉스 시즌도 어느덧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신나는 바캉스를 보낸 후면 누구에게나 후유증이 따르기 마련인데, 함께 여름휴가를 보낸 ‘신발’ 역시 마찬가지다. 여름휴가 후 더럽혀진 신발 관리를 꼼꼼히 해줘야 새 신처럼 오랫동안 신을 수 있는 것. 바캉스 후 신발별 관리법을 소개한다.
+ ‘코르크 샌들’ 최대의 적은 염분과 습기, 물기 제거 후 응달에 말리세요~
여름철 최고의 유행 슈즈 ‘코르크 샌들’은 습기에 민감하기 때문에 관리에도 특별히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특히 코르크 샌들은 염분에 약하기 때문에 바닷가에서 신었다면 마른 수건으로 물기와 소금기를 제거한 후 물수건을 사용해 바닥을 부드럽게 닦아주는 것이 좋다. 또 코르크 바닥의 찌든 때가 눈에 거슬린다면 칫솔을 이용해 가죽에 사용하는 레더 샴푸를 살짝 칠해주면 된다. 말리는 과정에서도 주의가 필요한데 직사광선에서 건조시킬 경우 소재가 변형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려야 한다.
+ ‘스포츠 샌들’은 표백제 대신 베이킹 소다로 깨끗이 세척하기!
편안함은 물론 활동성이 높아 인기를 끄는 아이템 ‘스포츠 샌들’은 베이킹 소다를 푼 물에 솔로 문질러 닦아준 뒤 물로 깨끗하게 헹궈내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테리아의 번식이 걱정된다면 신발을 비닐봉투에 넣어 냉동실에 두면 반나절 정도 만에 박테리아와 냄새 제거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만약 스트랩이 가죽재질이 아니라면 단순히 세탁기에 돌리기만 해도 문제없이 세탁이 가능하다. 이때 표백제는 금물. 일반 염소 표백제는 소재를 상하게 하거나 변색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 또 세탁 후에는 햇볕 아래에 널어 완전히 바싹 건조를 시켜야 한다.
+ ‘가죽 샌들’은 가죽클리너 사용 후 드라이기 대신 서늘한 그늘에~
‘가죽 샌들’은 젖은 상태로 방치하면 가죽 특유의 부드러움이 사라지면서 딱딱해지고 변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가죽 클리너를 사용하여 세탁한 뒤 그늘에서 완전히 말린 뒤 보관해야 한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가죽 신발을 건조시키기 위해 드라이기의 뜨거운 바람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 뜨거운 바람을 맞은 가죽은 형태가 뒤틀려 모양이 훼손되기 쉽기 때문이다. 또 신발 안에 녹차 티백이나 커피 찌꺼기, 레몬 조각 등을 넣어두면 불쾌한 발 냄새를 없앨 수 있다. 신발이 완전히 마른 후에는 가죽 보호·영양크림을 바르면 가죽의 표면이 갈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플립플랍’이라고 세탁 안 하면 박테리아나 세균이! 샤워하면서 간단한 세척도 OK
‘플립플랍’은 세탁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어디서든 간편하게 신는 만큼 박테리아나 세균에 오염되기 쉽다는 점을 간과하면 안 된다. 만약 눈에 보이는 오염이 있을 경우에는 스폰지로 진흙이나 닦아서 없애주고 표면에 상처가 있는 경우 구둣솔을 이용하여 스크래치 자국을 메워주면 된다. 또 만약 세탁이 번거롭게 느껴진다면 플립플랍을 신은 채 샤워를 하는 것도 오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샤워 중 발로 자연스럽게 문질러 닦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제대로 세탁했다 하더라도 보관하는 신발장이 눅눅하다면 슈즈가 망가지기 쉽다. 신발을 보관하기 전에 신발장의 먼지를 제거한 뒤 드라이기로 1~2분간 말리고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 벽돌을 넣으면 보송보송하게 유지할 수 있다”라며, “특히 신발장 내부를 꽉 채워 유지하게 되면 통풍이 잘 되지 않아 여름철 세균 증식이 몇 배 이상 빨라지니 유의하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