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가드, 이너웨어 보다 업그레이드 됐다
지난 해 시스루(see through)룩, 란제리 룩 등 과감한 스타일이 패션계를 강타했다. 얇은 겉옷 밖으로 브래지어가 비치거나 넓은 넥라인 사이로 끈이 보일까 걱정하던 시대는 지난 지 오래. 속옷을 드러내는 것이 창피한 일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속옷 선택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해 졌다.
특히 속옷을 그대로 보여주는 란제리 룩, 시스루 룩 열풍과 함께 아웃웨어보다 언더웨어의 선택이 더 중요시 되면서, 화려하고 섹시한 스타일의 속옷들이 지난 해 완판 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에 따라 속옷 업계는 지난 해 완판되거나 특별히 인기가 높았던 속옷 라인을 디자인 및 성능을 업그레이드 해 재출시, 다시 한번 인기 몰이에 나서고 있다.
섹시백(SEXYBACK) 라인은 지난해 4월 처음으로 출시되어 완판을 기록한 섹시쿠키의 히트 아이템. 섹시함의 대명사 호피무늬에 밴드를 스트랩으로 처리하여 뒤태의 섹시미까지 극대화한 제품으로, 노출이 많은 패션에 활용하기 좋아 인기를 모은 제품이다. 특히, 상반기의 ‘레오파드 섹시백’과 하반기 ‘소울 블루 레오파드 섹시백’ 모두 완판되어 많은 화제를 낳았다.
독특하고 과감한 디자인 외에 에어몰드와 Y자 형태의 어깨끈이 가볍고 자연스럽게 가슴을 모아주는 기능성까지 갖추어 더욱 사랑 받은 제품. 섹시쿠키는 총 4가지 시리즈로 디자인을 더욱 업그레이드한 섹시백 라인을 올해 4월부터 재출시 하고 다시 한 번 완판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1925 감성 캐주얼 이너웨어 예스(Yes)는 스테디셀러 패턴인 호피 무늬 제품을 지난해 처음으로 출시,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핑크와 브라운이 매치된 호피나염에 레이스를 더해 섹시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던 이 제품은 올해 ‘호피 젤리빈’ 이라는 이름으로 재 출시되어 다시 한번 인기를 끌고 있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이 광고컷에서 착용해 더욱 사랑 받고 있는 이 제품은 핑크색 호피나염에 귀여운 젤리 느낌을 주어 호피가 가진 섹시한 이미지를 예스만의 스무살 감성으로 표현했다는 평.
몸이 편한 언더웨어 보디가드 역시 지난해 인기 있던 호피무늬 속옷을 올해 봄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한 ‘글램 레오파드’ 제품을 출시했다. 레오파드 프린트에 브래지어와 팬티의 앞판에 화사한 레몬 옐로우 색상의 레이스를 매치한 디자인으로 여성스러움과 동시에 섹시함을 강조한 제품이다.
좋은사람들 마케팅팀 박명환 대리는 “노출이냐 트렌드냐 많은 논란이 있지만 시스루 룩과 란제리 룩 열풍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올해도 섹시하고 화려한 속옷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