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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스트릿 패션’을 주목하라

세계의 패션 피플들이 스트릿을 주목하고 있다. 이곳에선 런웨이 모델처럼 정제된 스타일보다 패션에 대한 편견을 깨트려줄 개성 있는 룩을 통해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직접 스트릿 패션을 찍어 올리는 ‘사토리얼리스’, ‘페이스헌터’ 등의 패션블로그가 이러한 스트릿 문화의 흐름을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이제 멋쟁이들은 더 이상 런웨이가 아닌 길거리에서 패션 아이디어를 얻는다.

+ 스트릿의 핫 아이콘

20130114_streetfashion1 스트리커들이 선택하는 아이템은 누구나 다 아는 명품이 아닌 남과 다른 특별한 가치를 더해주는 아이템인 경우가 많다. 실제로 사토리얼리스트에 자주 등장하는 유명한 스트리커들은 자신만의 ‘시그니처 스타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대표적인 스타가 닉 우스터, 알렉사 청, 안토니 와니 디 필리포이다. 이들은 유행을 이유 없이 쫓기보다 시즌 트렌드와 상관없이 자유로운 패션 스타일을 추구하였는데, 이들처럼 자신의 개성이 드러나는 시그니처 스타일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20130114_streetfashion220130114_streetfashion3‘가방’ 아이템 한가지의 변화를 시작으로 손쉽게 스타일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자. 무작정 스트릿 패션을 따라 한다고 모든 아이템에 유니크한 요소를 가미하면 처음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방’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핵심적인 아이템으로 스트릿 패션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떠한 디자인의 가방들이 거리에서 사랑 받는 것일까.

+ CLASSIC LEATHER GOOD!

20130114_streetfashion420130114_streetfashion5스트릿 룩에서는 ‘it bag’이 아닌 ‘the bag’만이 존재한다. 자신의 손때와 세월이 묻어나는 빈티지한 가죽가방은 스트릿 패션의 가장 핵심적인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가죽은 캐주얼, 댄디, 클래식 등 어떠한 스타일과 만나도 자연스럽게 나만의 방식으로 소화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남자 특유의 컬러풀한 레이어링 스타일과 타이, 모자, 스카프 등 섬세한 디테일로 마니아 층을 형성한 ‘안토니 와니 디 필리포’ 또한 들소가죽 마니아로서 최근 국내에 가공되지 않은 소가죽 그대로를 사용하여 가죽의 러프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가방 브랜드 ‘일비종떼(IL BISONTE)’를 국내에 론칭해 화제가 되었다.

더욱 매력적인 점은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 시간에 따라서 깊어지는 광택이나 질감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인데, 사용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멋스러움이 묻어나는 가죽의 매력은 스트리커들 뿐만 아니라 가죽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 VINTAGE & FUNCKY PATTERN

20130114_streetfashion6스트릿 패션에 유니크한 패턴 스타일은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다. 특히 2013 S/S시즌에도 플로럴 패턴부터 기하학적 패턴 아이템까지, 다양한 패턴아이템이 여전히 인기를 이어갈 것이다.

그 중에서도 스트릿 패션을 대표하는 ‘카모플라쥬 패턴’은 투박한 밀리터리에 젊고 발랄한 스트릿 감성을 접목하여 멋 부리지 않은 듯 세련된 스트릿 웨어로의 연출이 가능한 요소이다. 꽃할배, 미중년 수식어가 붙는 패션 디렉터 ‘닉 우스터’ 또한 넥타이핀, 보잉 선글라스, 워커로 대변되는 자신만의 시그니처 스타일로 전 세계는 물론 국내의 많은 남성의 귀감이 되고 있는데 그 또한 여러 차례 카모플라주 아이템을  활용한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끌었다. 과감한 시도가 어색한 이들에게는 카모플라쥬 패턴의 지갑, 다이어리, 핸드폰 케이스 등 액세서리 아이템의 작은 변화를 주어 전제척인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 CLUTCH

20130114_streetfashion7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 사이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는 아이템은 바로 클러치이다. 최근 시사회부터 공항패션까지 공식석상에 나타난 셀럽들의 손에 언젠가부터 꼭 들려있는 아이템이다. 손바닥만한 사이즈부터 랩탑을 넣을 수 있는 빅 사이즈까지, 선택의 폭이 넓을 뿐만 아니라 소재와 패턴이 다양해 남과 다른 나만의 스타일로 포인트를 주기에 이보다 더 좋은 아이템은 없을 것이다.

손으로 움켜쥐면 페미닌한 느낌을, 무심하게 팔 사이에 걸치면 매니시한 시크함을 느낄 수 있어 스타일을 중요시하는 스트리커들에게 무한 사랑을 받고 있다. 패션피플들의 스트릿 룩처럼 한가지 아이템의 변화 만으로도 내 개성을 살리는 유용한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그들의 시그니처 룩에서 보여지는 자신만의 그 느낌은 스스로를 잘 알고 사랑하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자신을 제일 잘 알고 가꾸려는 노력은 누구보다도 더욱 멋진 릿릿 패션을 완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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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풀코스 마라톤을 즐기는 패션에디터. 스포츠 / 아웃도어 / 온오프 리테일을 출입합니다. ethankim@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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