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투세븐, 16SS 중국 수주회…149억원 기록
유아동 전문 기업 제로투세븐(대표 조성철)이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중국 상해에 위치한 롱통(Long Tong)에서 2016 S/S 유아동 브랜드 수주회를 통해 약 8,000만 위안(한화 약 149억 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수주회는 2016 S/S 컬렉션을 선보이는 자리로 약 300여 명의 중국 현지 대리상, 입점 계획 대리상, 백화점 바이어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수주회 직전 발생한 태풍 ‘찬홈’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현지 바이어들의 방문 및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제로투세븐 2016 S/S 컬렉션은 차별화된 캐릭터 디자인과 다양한 컬러 매치를 접목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밀크 소재의 속옷과 바지 등 중국 공략 상품 비중을 35%까지 대폭 늘려 중국 시장에서의 현지화에 중점을 뒀다. 또한 땡스쿨 라인의 뉴본(new-born) 카테고리와 미니존의 비중을 확대했고, 일상생활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스포츠라인을 새롭게 선보여 현지 상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수주회에서는 중국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려는 아동 의류 브랜드 포래즈(four-lads)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또한 중국 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해 쇼핑몰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는 브랜드 마마스앤파파스(mamas&papas)의 수주회도 함께 진행돼 더욱 성황을 이뤘다.
중국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유아동복 시장 규모가 약 24조 원(1,500억 위안)을 넘어섰고, 올해는 약 28조 원(1,700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중국 위생계획생육위원회가 ‘전면적인 두 자녀 정책’ 관련 규정을 조속히 제정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발표해 중국 유아동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더 고조되고 있다.
이동민 제로투세븐 중국 법인장은 “제로투세븐이 중국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배경은 중국 내 중산층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시장 상황에 따른 지속적인 차별화 정책, 현지화 등을 시도한 것이다”라며 “제로투세븐은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중국 유아동 시장을 세밀하게 공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7년 중국 법인을 설립한 제로투세븐은 최근 6년간(2009년~2014년) 연평균 34%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 중국 전역의 250개 주요 매장을 운영 중이다. 백화점 위주의 매장 전개, 조직 및 파트너 현지화, 브랜드 포지셔닝의 차별화 등을 통해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