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과 코트에 불어닥친 ‘복고 바람’
이는 최근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과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패션은 물론 유통 업계 전반에 걸쳐 유행하고 있는 ‘복고 트렌드’ 때문이다.
특히 다운재킷의 경우 복고풍 항공 점퍼 디자인을 접목한 캐주얼 아이템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으며, 코트는 통바지 유행과 맞물리면서 더욱 더 길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스타일과 감성을 중요시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 패션계, 항공 점퍼 스타일의 ‘다운재킷’이 접수한다
이번 시즌에는 항공 점퍼 스타일의 ‘다운재킷’이 젊은 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항공 점퍼는 미국 공군의 파일럿 점퍼에서 유래된 아이템으로 깔끔하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최근에는 복고풍과 더불어 캐주얼하고 활동적인 느낌이 더해지면서 더욱 멋스러운 디자인으로 탄생했다. 특히 스웨트 셔츠, 니트, 데님 팬츠 등과 매치해 편안한 데일리룩을 연출하거나 정장 위에 가볍게 걸쳐 비즈니스 캐주얼룩으로도 입을 수 있어 실용적인 아우터로 각광을 받고 있다. 네파(NEPA)는 유틸리티 다운재킷 시리즈인 ‘머큐리 다운재킷’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항공 점퍼 스타일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해 트렌디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특히 반광의 사틴 소재가 적용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가슴과 소매 부분에 포켓을 적용해 실용적인 측면을 강화했다. 또한 네파의 뮤즈인 YG 남성그룹 아이콘(iKon)과 콜라보레이션 ‘네파X아이콘 보머다운’도 항공 점퍼 스타일의 다운재킷으로 감각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보온성을 자랑한다. 코오롱 스포츠(KOLON SPORT)는 항공 점퍼 스타일의 숏 다운재킷 ‘주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허리까지 오는 짧은 기장으로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제공하며 뛰어난 활동성을 자랑한다. 특히 몸판에 컬러 배색 디자인과 실용성이 높은 다양한 포켓, 바람을 막아주는 디테일 등이 특징이다. 블랙야크(BLACKYAK)는 기존 다운재킷보다 길이가 짧은 항공 점퍼 스타일의 ‘메카 다운재킷’을 선보였다. 피톤치드 캡슐이 접목돼 쾌적하고 은은한 향기를 자아내며, 프랑스산 덕 다운 충전재를 활용해 우수한 보온성을 제공한다.
# 오버사이즈,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긴 기장의 ‘코트’가 대세 복고 트렌드의 영향으로 코트의 기장이 훨씬 더 길어지고 있다. 긴 기장의 코트는 슬림하면서도 유연한 느낌을 전달할 수 있어 편안하면서도 멋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어떤 아이템과 매치해도 조화롭게 어울리며, 넉넉한 핏으로 몸매의 단점을 가릴 수 있어 여성들을 중심으로 주목을 받는 제품이다.
톰보이(TOMBOY)는 오버사이즈 코트에 여성스러운 매력을 더한 코트 스타일을 선보였다. 특히 클래식 코트와 더불어 옷깃에 포근한 느낌의 양털을 가미한 코트가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네오플랜, 부클 소재를 활용한 코트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구호(GUHO)는 여성스러우면서도 가볍고 편한 느낌을 살린 리본 코트를 출시했다. 코트 위에 벨트를 착용해 본연의 슬림한 실루엣을 강조할 수 있으며, 여밈 없이 오픈해도 흐르는 듯 자연스러운 드레이프로 멋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또한 트렌디한 저지 펠트 소재가 적용돼 편안하고 가벼운 착용감을 자랑하며, 핸드메이드 봉제 공법으로 몸에 감기는 듯한 자연스러운 핏감을 선사한다.
바나나리퍼블릭(BANANA REPUBLIC)은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의 ‘블러시 테일러드 코트’를 출시했다. 베이비 핑크색상을 적용해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자아내며, 에이치-라인 실루엣과 무릎 밑으로 내려오는 세련된 긴 기장으로 착용했을 때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