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누, ‘땡처리 점포 논란’…가맹주 1인 시위
올해 패션유통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브랜드 스베누(SBENU, 대표 황효진)가 ‘땡처리 점포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와 페이스북에 ‘스베누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공개된 사진 속 한 남성은 “스베누 본사의 만행, 가맹비를 내고 오픈한 대리점 옆에 땡처리 매장을 여는 게 말이 됩니까? 매장 공급가보다 절반 이상 싸게 공급해 대리점 죽이는 스베누 본사”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다.또한 이 남성은 “가맹점만 호구 만드는 본사, 땡처리 할거면 가맹점은 왜 모집했냐. 지금 이 순간에도 가맹점을 받고 있는 본사. 이게 바로 갑질이지, 별다른게 갑질인가. 소비자를 우롱하고 가맹점을 기만하는 스베누”라고 일침 했다.
이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대구에 위치한 스베누 가맹점 옆에 ‘땡처리 매장’이 생겨 가맹점 업주가 운영에 곤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에 가맹점 업주는 거리로 나와 1인 시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스베누는 지난 13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불법 유통 제품 대응 안내’라는 글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스베누는 “스베누 제품 중 비품, 가품, 폐기대상 제품들이 불법적인 루트를 통해 유통 판매 되고 있다. 현재 대구 스베누 공식 가맹점 태전동, 범어동, 동성로, 대구백화점을 제외한 속칭 ‘땡처리 매장’은 본사에서 진행하는 부분이 아니며, 본사에서는 확인 즉시 해당 불법 매장에 방문해 판매 중단 요청 및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불미스러운 일을 접하시게 된 고객님, 가맹점주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공식 매장이 아닌 지하철 상가 및 땡처리 매장에서 구매하실 경우 제품 AS 및 교환, 환불이 불가하다는 점을 인지해 구매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패션서울은 사실 관계 확인차 스베누 본사와 통화를 수차례 연결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