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지나치게 ‘마른 모델’ 때문에 구찌 광고가 금지됐다
이탈리아 패션계를 대표하는 구찌(Gucci)의 광고가 금지됐다.
패션 매거진 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에 따르면 구찌 2016 크루즈 컬렉션 광고에 등장하는 옐로 컬러의 수트를 입고 있는 모델 매디슨 스터빙튼(Madison Stubbington)과 벽에 기대 서 있는 모델 에이버리 블랜차드(Avery Blanchard)에 대한 항의가 빗발쳤다고 한다. 이유는 ‘너무 말라서’다. 몇 해 전만 해도 44 사이즈도 넉넉히 남을 법한 모델을 지향하던 패션계의 취향이 바뀌고 있는 듯하다.
독자들의 항의가 계속되자 구찌는 “두 모델이 마르긴 했지만 뼈가 앙상할 정도로 비정상적이지는 않다. 마름의 정의는 ‘상대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두 모델들의 메이크업이 매우 옅었고 허리를 심하게 뒤틀어서 더욱 말라 보이는 것일 뿐이다”라고 전했다.
영국 광고표준위원회(ASA)는 “벽에 기대 서 있는 여자 모델이 너무 말랐다. 그녀의 팔과 몸통이 지나치게 얇고 머리와 하체가 균형이 맞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구찌의 광고를 금지시켰다. 영국 광고표준위원회는 미우미우(Miu Miu) 지면 광고와 다코타 패닝(Dakota Fanning)이 다리 사이에 큰 향수병을 놓았던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의 광고를 금지한 바 있다.
한편 구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GUCCI 2016 CRUISE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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