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역시 꽃으로 시작해서 꽃으로 끝난다.
구찌는 플로럴 프린트 글램록 드레스로 무대를 물들였고, 끌로에, 미우미우, 울라존슨, 크리스토퍼 케인, 시몬 로샤, 지암바티스타발리 등 글로벌 브랜드에서도 레이스, 자수, 플로럴 프린트로 무장한 아이템들로 여성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여성복 브랜드 ‘구호(KUHO)’는 올 봄여름 시즌 컨셉을 ‘산책(Stroll)’으로 정하고 봄날 정원의 느낌을 형상화한 플라워 프린트 상품들을 선보였다.
스모킹 자수 디테일로 트렌디한 터치를 더한 드레스, 잔잔한 주름 디자인으로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주는 스커트, 플로럴 자수 패치로 포인트를 준 티셔츠 등을 선보였다.
또한 구호는 봄 시즌 트렌드 컬러인 옐로우 계열을 중심으로 동유럽의 들꽃을 모티브화 한 플라워 프린트 상품도 내놨다. 또 울트라 바이올렛이 믹스된 플라워 프린트를 인상파 화가들의 흘끗보기 효과를 주어 추상적으로 표현했다.
구호는 플라워 프린트를 활용한 디자인은 물론 플라워 패턴의 자카드 레이스 소재를 사용한 블라우스와 스커트 등의 아이템으로 한층 여성스러운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빈폴레이디스는 플라워 프린트는 물론 나뭇잎, 기하학 패턴 등을 활용해 A라인, 핏앤플레어, 셔츠형, 맥시 등 다양한 스타일의 드레스 뿐 아니라 셔츠, 블라우스 등의 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젊고 트렌디한 여성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코튼아사, 폴리, 시어서커, 레이온, 리넨코튼 등 가볍고 청량한 소재를 적용하는 한편, 두 가지로(2way)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하는 등 실용성을 높였다.
빈폴레이디스는 A라인 드레스에 스트링을 활용하거나 목 부분에 셔링 디테일 혹은 오프숄더로 디자인 하는 등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운 실루엣을 강조했다.
오프숄더의 경우는 어깨 부분에 이밴딩(e-Banding) 처리를 해서 어깨를 강조하는 스타일과 목까지 올려서 입을 수 있는 스타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니트 베스트와 함께 레이어링 하거나 페도라를 매칭해 세련되고 트렌디한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르베이지는 봄을 알리는 플라워 블룸(Flower Bloom)을 주제로 다양한 꽃을 머금은 드레스, 블라우스, 팬츠, 액세서리 등의 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르베이지는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고급스러운 스타일링이 가능하도록 프린트, 자수, 스칼롭(Scallop) 디자인을 강조했다.
플라워 패턴과 플리츠는 물론 꽃무늬 자수로 여성스러움을 더한 울/실크/폴리 혼방 드레스, 울 소재의 블라우스에 파도형상의 물결 디자인으로 가장 자리를 자수 처리한 스칼롭 블라우스, p데님 팬츠 포켓 아랫 부분에 꽃 자수가 포인트인 배기 팬츠 등 의류는 물론 플라워를 모티브로 한 브로치, 목걸이, 귀걸이, 캔버스 토트백, 스카프 등 액세서리를 출시했다.
르베이지는 블라우스에 잔잔하게 잡힌 소매 셔링으로 볼륨감을 주는 한편 소매의 러플 디자인으로 여성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또 울/실크/폴리 혼방의 자수 디테일 블라우스는 A라인의 실루엣에 목 부분에 니트를 덧대 부드럽고 편안하게 마무리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구호 김현정 디자인실장은 “여성들에게 있어서 봄 시즌은 꽃을 빼놓고 얘기하기가 어렵다” 라며 “플로럴 프린트는 물론 꽃을 모티브로 자수, 레이스 등을 적용한 드레스, 블라우스, 스커트, 팬츠와 액세서리까지 트렌드 컬러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보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