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코리아, 런던패션위크 통해 K-패션 전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체부)이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과 주영한국문화원(원장 김갑수)이 공동으로 수행한 ‘패션코리아’가 런던패션위크에 공식 참여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패션코리아는 한국 디자이너의 세계무대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디자이너 브랜드 단계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비롯해 차기 주자들의 데뷔 무대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패션코리아는 지난 2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열린 런던패션위크에 한국 출신의 이정선(J. JS Lee), 최유돈(Eudon Choi), 허환(Heo Hwan Simulation), 표지영(Regina Pyo) 디자이너가 참석했다고 5일 밝혔다.
패션위크 첫날, 서머셋 하우스에서 디자이너 이정선과 최유돈의 패션쇼가 열렸으며, 현지 언론과 패션관계자들로부터 집중조명을 받았다.
영국신문 가디언지는 이번 런던패션위크에서 주목할 10개의 컬렉션 중 하나로 최유돈 디자이너를 선정했고, 선데이 익스프레스지는 ‘미래는 밝다’라는 소제목으로 이정선, 최유돈 디자이너를 집중 소개했다.
또한 이브닝 스탠더드지는 이정선 디자이너에 대해 “그녀의 컬렉션은 세련되고 고요한 멋으로 알려져 있으며 흔하지 않은 미학과 절제된 우아함을 섞고 있다.”라며 그녀를 상업성과 혁신성 간의 조화와 균형으로 정평이 나있는 런던패션위크의 아이콘으로 평가했다.
더 데일리 텔레그래프지는 최유돈 디자이너의 컬렉션 사진을 세계적인 디자이너 폴 스미스의 컬렉션 등과 동시에 게재하며, 그를 “런던패션위크에서 빠르게 마니아층을 형성한 동시에 잘 알려진 주제를 신선하며 입고 싶은 컬렉션으로 해석했다”고 평가했다.
런던패션위크 공식 데뷔 무대를 가진 허환, 표지영 디자이너의 활약 역시 돋보였다. 허환 디자이너는 런던패션위크 데뷔 직후인 지난 2월 24일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밀란패션위크 온 스케줄 캣워크 쇼’에 데뷔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표지영 디자이너 역시 허스크 메거진지 등 영국 현지 언론을 통해 ‘절제된 자유, 대담하지만 여성스럽고 우아하다’라는 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참가 참가 디자이너들은 지난 주말까지 4대 패션위크 중 최종 판매가 이뤄지는 프랑스 파리에서 쇼룸을 운영, 세계 유망 디자이너들과 함께 비즈니스 실적을 올리기 위한 막바지 경쟁을 치렀다.
지금까지 브라운스(영국), 도버 스트리트 마켓(영국), 리버티(영국), 네타포르테(영국), 셀프리지(영국), 본 마시에(프랑스), 르 에끄레러(프랑스) 등 영국과 유럽의 세계적인 기업 관계자들이 한국 디자이너를 찾았다.
한편 올해로 2회째를 맞은 ‘패션코리아’ 프로젝트는 지난해 9월, 주영한국문화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영국패션협회와 협력하여 런던패션위크 공식참여 디자이너들의 패션쇼 장소 확대 지원 및 한국 신인모델 3인의 런던 런웨이 진출 기회 마련 등으로 성공적인 출범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