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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만 유혜진 14 F/W 컬렉션, ‘하운즈투쓰 블락 스페이스쉽’ 여행

쿠만 유혜진(Kumann YOO HYE JIN)의 F/W 컬렉션이 25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열린2014 F/W 서울패션위크에서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유혜진 디자이너는 매회 컬렉션마다 새로운 시각과 독특한 발상으로 다른 디자이너들에게 볼 수 없는 예술성이 짙으면서도 실용성을 갖춘 컬렉션을 선보여왔다.

올해 2014 F/W 컬렉션은 과학 속 가설들 중 공간의 비틀림에 의해 초광속 여행이 가능하다는 공상 과학적인 아이디어 ‘시공왜곡(The warping of time and space)’에서 영감을 얻었다.

유혜진 디자이너 특유의 독창적인 입체모델링은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독특한 포인트 디테일로 보다 세련된 디자인을 제시했다. 소재로는 마른 잔디풀 이미지를 프린팅한 소재의 아우터와 원피스를 비롯해 전통 체크 패턴인 하운즈투쓰 체크 패턴들을 3D 그래픽의 블록들로 만들어 프린트한 원피스 드레스들이 단연 돋보였다.

특히 첫 스테이지에 겨울날의 마른 잔디밭의 아우터로 시작해 하운즈투쓰 체크의 스페이스쉽이라는 이미지의 원피스로 마무리를 장식하면서 내추럴한 이미지와 그래픽 이미지를 시작과 끝으로 배치해 눈길을 모았다. 이는 지상에서 우주로, 한 차원을 뛰어넘는 여행이라는 콘셉트를 관람객들에게 경험할 수 있도록 제시한 것이다.

한편 쿠만 유혜진은 지난 시즌 영국의 보그와 어번 코코를 비롯해 이번 시즌 영국 300년 전통의 패션 월간지 타틀러가 패션 본고장 영국 패션계에 소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쿠만 유혜진 14 F/W 컬렉션, ‘하운즈투쓰 블락 스페이스쉽’ 여행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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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현

pres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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