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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더위만큼 뜨거운 ‘아쿠아슈즈’ 전쟁

무더운 더위만큼 아웃도어 업계의 신발 출시 경쟁이 그 어느 때 보다 뜨겁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여름 더위로 소비자들의 여름용 제품 구매 시기가 빨라지면서 기존보다 한 달 가량 앞서 아쿠아슈즈 같은 여름용 신발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는 것. 특히 올해 패션업계에서는 캐주얼한 디자인과 스타일리시한 컬러를 대폭 강화한 ‘라이프스타일형 아쿠아슈즈’를 대거 출시하며 소비자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20140527_eider_aquashoes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가볍고 쿠셔닝이 뛰어난 워킹화의 장점과 통풍, 배수가 좋은 아쿠아슈즈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워킹화 ‘매크로’와 ‘론도’를 출시했다.

이 제품들은 아이더 워킹화 라인인 ‘라이트 워크’ 제품 중 통풍과 배수에 중점을 둔 벤틸레이션 시리즈에 속한 워킹화다. 발가락 사이와 측면 등 밑창에 총 42개의 배수구를 마련해 장마철 또는 계곡 워킹 시 신발 안으로 들어온 물을 신속하게 배출해준다. 특히 맞통풍이 가능하도록 중창 아치 부분에 ‘아치 벤틸레이션 프레임’을 삽입해 공기 순환을 극대한 것이 특징이다.

스타일 역시 캐주얼한 디자인과 산뜻한 색감의 그라데이션 효과가 돋보인다. 매끄럽고 스포티한 러닝화 스타일로 제작해 아웃도어는 물론 청바지, 반바지 등 캐주얼 의류와도 매치하기 좋다. 가격은 아이더 매크로 14만 9000원. 아이더 론도 13만 9000원.

20140527_columbia아웃도어 브랜드 컬럼비아는 여름철 도심과 자연을 넘나들며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신을 수 있는 아쿠아슈즈 ‘벤트(Vent)’ 시리즈를 출시했다.

벤트 시리즈는 미드솔(중창)에 적용된 독특한 디자인의 풋베드가 가장 큰 특징으로 뛰어난 물 빠짐 기능을 통해 열기를 빠르게 배출해 준다. 컬럼비아가 개발한 지그재그 아웃솔 기술 ‘옴니그립’을 적용해 지면에서도 강한 접지력을 발휘한다. 뛰어난 쿠션감이 더해져 가벼운 트레킹, 계곡 산행이나 물놀이 시 젖은 바위나 지면에서도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수륙양용 기능을 갖춘 워터슈즈이다. 러닝화, 워킹화와 같은 스타일로 디자인 되어 여름철 도심 속 일상에서도 잘 어울린다.

그중 ‘파워벤트’는 물 빠짐 기능이 우수하고 통기성도 향상해주는 풋베드를 적용한 ‘벤트’ 시리즈의 대표 제품이다. 갑피에 사용한 샌드위치 메시 소재는 통풍뿐만 아니라 물에 젖었을 때 빨리 신발이 마르도록 도와준다. 장시간 착용 후에도 쿠션이 쉽게 주저앉지 않고 쿠션감이 오래 지속되도록 했다. 토글 시스템 형식의 퀵 잠금 장치를 적용해 물놀이 시 신발끈을 쉽게 풀고 조일 수 있도록 고안하고 지그재그 ‘옴니그립’ 아웃솔로 접지력도 뛰어나다. 세련된 컬러 배색으로 스타일리시한 바캉스 룩 연출에도 제격이다. 남녀 모두 가격 13만 8000원.

20140527_merrel_aquashoes머렐은 자사의 스테디셀러 제품인 주력 아쿠아슈즈 ‘워터프로 마이포’를 예년에 비해 한 달 빠르게 출시했다. 머렐 워터프로 마이포는 여름용 신발 특유의 메쉬 소재 갑피와 등산화의 견고한 아웃솔(밑창)을 결합한 멀티 트레킹화다. 신발에 스며든 물기가 갑피는 물론 앞꿈치와 아웃솔의 물빠짐 구멍으로 동시에 빠르게 배출되며 통풍성이 뛰어나 항상 쾌적하게 신을 수 있다. 남녀 제품으로 각각 출시됐으며 가격은 11만 9,000원.

레드페이스는 2014년 S/S 시즌을 맞아 아쿠아슈즈를 전략 상품으로 출시하였다. 작년 대비 스타일과 컬러를 50% 증가시켰고, 생산량은 전년 대비 약 2배 정도 증가했다. 대표 제품인 ‘스파크 아쿠아 슈즈’는 접지력과 내구성이 뛰어난 콘트라 릿지 프로 아웃솔을 사용해 수중 활동 시나 워킹 시에 발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해 쿠션감이 뛰어난 경량성의 고탄력 인젝션 파일론 미드솔(중간창)을 적용했다. 배수 기능이 뛰어난 인솔을 사용해 물이 들어왔을 때 신발 밑창을 통해 들어온 물이 바로 빠져 나가도록 했으며, 미드솔 측면에 배수구가 따로 설계되어 있어 배수기능을 극대화했다.

화승의 케이스위스는 물 배출과 빠른 건조기능을 갖춰 여름 시즌에 신기 좋은 아쿠아 러닝화 ‘올뉴 아쿠아런’을 출시했다.

케이스위스 올뉴 아쿠아런은 물 배수 기능이 탁월한 펀칭 파이렉스 인솔(깔창)을 삽입해 물과 접촉 시 아웃솔(밑창)의 철망 배수구멍을 통해 물이 쉽게 빠져나간다. 가볍고 통기성이 뛰어난 메쉬 소재를 사용해 신발 내부가 습하지 않고 언제나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게다가 유연성과 쿠셔닝이 탁월한 고탄력 인젝션 파일론 미드솔을 적용해 장시간 착용해도 발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네파는 최근 물 속 젖은 바위에서도 미끄럼 방지 효과를 갖추고 있는 논슬립 아쿠아슈즈 ‘네온테트라’를 출시했다. 밀레는 물놀이나 계곡 산행은 물론이고 비 오는 날에도 레인슈즈로 활용할 수 있는 아쿠아 샌들 ‘로바트 네오’의 시판에 들어갔다.

20140527_crocs_aquashoes라이프스타일 슈즈 브랜드 크록스의 ‘후라체 샌들 웨지’와 ‘아드리나Ⅲ 미니 웨지’는 아웃 솔의 미끄럼 방지기능과 항균기능 덕분에 장마철에 안성맞춤이다. 부담스럽지 않은 웨지 힐이 바지 밑단이나 스타킹에 물 튀김을 다소 방지해 주며, 소재 특성 상 뛰어난 쿠션으로 장시간 착용해도 발에 무리가 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컬러감을 가미한 반투명 스트랩 끈이 기존의 캐주얼 한 젤리슈즈와 달리 여성들의 오피스 룩까지 소화한다. 버클 장식으로 신고 벗기가 쉬우며, 자칫 투박해 보일 수 있는 젤리슈즈의 단점을 최대한 보완해 빗속에서도 톡톡 튀는 컬러감과 포멀함을 잃지 않는다.

젤리슈즈와 레인부츠가 다소 여성스러운 면이 강하다면, ‘보트슈즈’는 남녀노소 모두가 신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가볍고 물에 젖지 않으며, 포멀한 디자인으로 학생들뿐 아니라 직장인들도 비즈니스룩으로 활용이 가능해 두루두루 활용하기 좋다.

크록스의 ‘비치라인 보트슈즈’와 ‘비치라인 보트 슬립 온’은 측면의 고어 패널과 신발 뒤 부분의 통기구가 물과 공기의 통과를 원활하게 하여 쾌적감과 착용감을 향상시킨 제품. 클로슬라이트 소재의 특성 상, 비 오는 날씨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발걸음을 가벼운 무게감과 최적의 쿠셔닝이 덜어주는 것. 신발 상단과 아웃 솔, 그리고 레이스의 컬러를 달리하여 크록스만의 재미를 선사하여 패션에 포인트로 활용하기에도 좋다.

 

20140527_aquashoes우원글로벌(대표 정휘재)이 전개하는 미국 아쿠아슈즈 브랜드 포닉앤코는 남녀 공용 아쿠아 슈즈인 ‘딘(DEAN)’을 출시한다.

포닉앤코 제품은 EVA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이 뛰어나며, 같은 소재의 탈부착 인솔을 적용함으로써 부드러운 착화감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방수 기능 및 충격흡수, 항균효과가 뛰어나 휴가철이나 장마철에도 부담 없이 신을 수 있고, 어퍼의 앞라인 전체에 통기 구멍이 있어 착용시 시원하고 편한 워킹을 즐길 수 있다.

아이스타일24 스포츠/패션슈즈 담당 김형욱 MD는 “매년 5, 6월이 되면 수영복 못지않게 인기가 급상승하는 제품 중 하나가 바로 여름 슈즈” 라며 “최근 신상으로 출시되는 아쿠아슈즈를 보면 일반 패션 신발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디자인성이 좋아 활동성, 편안함, 패션감각 3가지를 모두 고려하는 분들에게 좋은 쇼핑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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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풀코스 마라톤을 즐기는 패션에디터. 스포츠 / 아웃도어 / 온오프 리테일을 출입합니다. ethankim@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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