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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하고 보송보송한 ‘장마철 패션’ 가이드

일기예보에 따르면 6월 말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고 한다. 지루한 빗줄기, 후텁지근한 공기 등 장마철에는 눅눅하고 우중충한 날씨 때문에 기분까지 우울해 지고 처지기 쉽다. 높은 습도와 더위 지수가 상승하는 장마철, 실용적이고 세련된 옷차림 비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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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젠
ⓒ 올젠

장마철 치렁치렁 늘어지는 옷은 금물이다. 척척하게 젖은 옷자락이 휘감기는 것만큼 불쾌한 느낌도 없을 것이다. 짧은 팬츠에 민소매 상의를 걸치면 입기도 편하고 보기에도 좋고 장마철 패션에 여러모로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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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길이의 버뮤다 팬츠가 최고의 장마철 패션 아이템으로 제격이지만 반바지 입기가 곤란한 직장여성이라면 발목 길이의 바지를 입는 것도 좋다. 소재는 폴리우레탄 폴리에스테르처럼 가볍고 구겨지지 않는 합성소재가 알맞다. 특히 진 소재는 젖으면 무겁고 뻣뻣해지므로 피하는 게 좋다. 만약 긴 바지라면 밑단을 두 번 정도 접어 올려 빗물이 튈 것에 대비하고 스타일을 살리는 것이 좋다.

짧고 심플한 바지와 상의를 입은 후 손에 드는 가방보다는 어깨에 맬 수 있는 크로스 백을 활용하는 것이 장마철 패션에 실용적이고 간편하다. 또한 원피스도 특히 장마철 패션으로 안성맞춤으로 약간 헐렁한 실루엣의 원피스는 소재에 따라 눅눅하고 습기가 많은 날에도 달라붙지 않고 활동하기 편하다.

ⓒ 에스쏠레지아, 여성 아날도바시니
ⓒ 에스쏠레지아, 여성 아날도바시니

우중충할수록 옷은 밝고 산뜻하게 입는 것이 좋다. 올 여름엔 화이트와 터키블루가 가장 유행하는 컬러다. 터키블루는 화려해서 비 오는 날씨에 기분을 확 살려준다. 오렌지, 레드, 퍼플 컬러 등 비비드한 컬러나 화려한 파스텔 톤 또는 그래픽 티셔츠도 좋으며 팬츠는 빗물에 젖어도 잘 드러나지 않는 진한 색을 추천한다.

상의는 분홍, 초록, 노랑, 하늘색 등 밝은 컬러의 여름용 카디건이나 얇은 셔츠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같은 빨강이라도 원색 빨강보다 한 톤 낮은 채도의 빨강을 입거나 형광 연두 컬러보다는 밝은 연두 컬러를 입는 게 세련되어 보인다.

또한 장마철에는 가볍고 빨리 마르는 옷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린넨이나 면 소재의 옷은 천연 섬유라 몸에 닿는 느낌이 좋고 통기성이 좋아 내부의 열을 잘 배출해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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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여성복, 캐주얼 담당 에디터입니다. 셀럽스타일 및 국내외 컬렉션을 전문적으로 취재합니다. designer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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