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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은 슈즈, 이렇게 관리하면 ‘땡큐’

ⓒ 에스콰이아
ⓒ 에스콰이아

오락가락한 날씨에 아끼는 신발을 관리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장마 시즌이라 해서 매번 레인부츠, 아쿠아슈즈 만을 신을 수도 없는 일!

중요한 미팅자리나 격식 있는 자리에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가죽 구두를 신을 수 밖에 없다. 요새처럼 하루가 멀다 하고 비가 오는 계절에 가죽 구두가 젖었을 경우에 대비해 올바른 가죽 구두 관리법을 소개한다.

+ 장마비에 가죽구두가 젖었다면

빗물에 가죽구두가 취약한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특별한 해결책을 찾지 못해 그대로 마르기를 기대하다가 결국 신발을 버리곤 한다. 비를 맞은 신발은 땀과 함께 뒤섞여 냄새는 물론 가죽이 변형되어 뻣뻣해지거나 얼룩덜룩해져 본래의 모습을 잃게 된다.

이럴 때는 마른 수건으로 살짝 눌러 물기를 제거해준 뒤 신문지를 넣어 햇볕을 피해 서늘한 곳에 2, 3일 충분히 말려준다. 이후 가죽 전용 클리너를 이용해 부드럽게 닦아낸 뒤 슈크림(Shoe-Cream)을 발라 영양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 여름 슈즈 소재별 관리법

여름에는 경쾌한 매력의 코르크, 우드굽,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한 여름 슈즈가 많아 특히 관리가 필요하다.

우드굽의 경우 상처가 나기 쉬워 그 틈 사이로 곰팡이가 피는 일이 많다. 우두굽, 코르크 슈즈를 구입했다면 미리 투명 매니큐어나 방수 스프레이를 사용해 코팅해주면 안심하고 신을 수 있다.

여름철 가장 사랑 받는 스트랩 샌들은 수분에 노출될 경우 외피 코팅이 쉽게 벗겨져 스트랩이 늘어나거나 보기 싫게 지워지게 된다. 스트랩 슈즈가 젖은 경우 가볍게 닦아 준 뒤 직사광선을 피해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려주고 신문지를 넣어 형태를 잡아주는 것이 좋다.

+ 여름철 신발장 관리요령

여름 내내 습기와의 전쟁을 치루는 신발들을 보관하는 신발장을 관리해준다면 슈즈의 건강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 먼저 내부의 먼지를 털고 드라이기로 1, 2분간 말려 어느 정도 습기를 제거해 준 뒤 신발장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주거나 흡습력이 좋은 벽돌을 넣어주면 쾌적한 상태가 유지된다. 탈습제를 넣는 경우 과하게 신발의 습기를 제거해 되려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한 신발장 안을 너무 꽉 채워 관리하게 되면 세균 번식이 몇 배 더 빨라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일주일에 한번은 신발장을 열어 환기 시키고, 햇볕 아래에서 깔창과 슈즈를 분리해 건조시켜 주면 오래도록 청결한 신발을 신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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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채원

슈즈, 백, 주얼리 등 액세서리를 담당합니다. 희귀한 액세서리와 공예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designer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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