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샌들은 옛말, 이제는 ‘샌들남’이 대세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스트랩 샌들은 ‘아저씨’들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트랩 샌들이 여름 패션에 빼놓을 수 없는 ‘잇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게다가 올해는 유래 없이 빨리 찾아온 여름 날씨로 시원한 샌들을 찾는 이들이 벌써부터 부쩍 늘었다. 이런 트렌드의 영향으로 패션 업계는 너도 나도 다양한 스타일의 스트랩 샌들을 출시하고 있다.
# 스트랩 삼총사, 슬립온·삭온·락온LS네트웍스가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Montbell)은 스트랩 샌들 삼총사, 슬립온·삭온·락온을 출시했다. 이 세 가지 샌들은 국내 출시 전부터 패션 피플들의 해외 직구 아이템으로 유명했던 제품이다.
가장 미니멀한 스타일의 ‘슬립온’은 생김새가 기존 슬리퍼와 비슷한 디자인이다. 하지만 실제로 신어보면 두터운 웨빙끈이 발등을 단단히 고정해 걸을 때 발뒤꿈치가 신발로부터 들어올려지지 않아 걷기에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아웃솔엔 인체에 무해하고 쿠션성이 뛰어난 EVA 소재와 미끄럼 방지를 위한 특수배합 고무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삭온’은 이름처럼 양말도 신을 수 있도록 S자 형태의 웨빙 끈이 달려있다. 슬립온의 개방적인 착화감과 걸어도 발뒤꿈치가 들어올려지지 않는 기능성은 살리고 고정감은 높인 샌들이다. 아웃도어에서는 물론 평소에도 무난하게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락온’은 발뒤꿈치를 잡아주는 백 스트립을 더해 세 가지 스타일 중 가장 안정성이 높다. 움직임이 많은 아웃도어 활동 시 적합한 제품이다.
# 위빙 스트랩 샌들 VS 백 스트랩 샌들영국 정통 브랜드 닥스 슈즈(DAKS SHOES)는 모던하고 미니멀한 감성의 스트랩 샌들을 출시했다. 올여름 시즌을 겨냥해 선보인 닥스 슈즈의 스트랩 샌들은 심플한 디자인에 컬러 웰트로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다. 발등을 넓게 감싸는 슬리퍼 형태의 이 샌들은 위빙 스트랩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하며 버클 디테일이 가미돼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백 스트랩 형태의 샌들은 그래픽적 소재와 컬러 블로킹 조화가 감각적이며 미니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기본 컬러인 블랙 톤과 컬러 웰트 포인트 디자인은 여름철 어느 룩에도 무난하게 잘 어울려 실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