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슈즈 전쟁 서막, ‘러닝화vs보트슈즈’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패션업계는 여름을 겨냥한 시즌 아이템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특히 여름 필수 아이템으로 손꼽히는 ‘아쿠아슈즈’가 주용도를 넘어 일상생활은 물론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출시됐다.
아쿠아슈즈는 통풍성이 뛰어나면서 물 빠짐과 미끄럼 방지, 발 보호 기능을 두루 갖춰 장마철, 물놀이, 트래킹, 캠핑, 스포츠 활동 시 유용하다.
업계 관계자는 “아쿠아슈즈는 기본적으로 배수 기능이 중요한데 신발 밑창은 물론 옆 부분에도 물 빠짐 기능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소재는 천연가죽보다 가볍고 빨리 건조되는 합성 피혁, 인조가죽, 메시를 사용한 제품이 좋다. 또한 맨발에 신어도 미끄럽지 않고 발이 편안한지, 신고 벗기 편리한지 등을 살펴보고 고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러닝화형 아쿠아슈즈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MILLET)는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전천후 아쿠아슈즈 ‘칸쿤’을 출시했다.
밀레가 선보인 ‘칸쿤’은 스트랩으로 여미는 샌들형 아쿠아슈즈가 아닌 착화감이 안정적인 러닝화 형태로 제작됐다. 때문에 산악 지형은 물론 미끄럽고 울퉁불퉁한 계곡에서도 발을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밑창에는 여섯 개의 배수구를 마련해 신발 안에 고인 물이 신속하게 빠지도록 설계됐다. 신발 전면에는 통기가 용이한 메시 소재를 적용해 매우 가벼우면서도 수분과 땀은 빠르게 건조해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특히 잡아당기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조이고 풀 수 있는 스토퍼(Stopper) 매듭을 적용해 신고 벗기가 편리하다. 후족부는 완충 및 쿠셔닝 효과가 뛰어난 폼(foam) 소재를 사용해 안쪽으로 완전히 접어 슬리퍼 형태로도 착용할 수 있다. 색상의 경우 브라운, 카키, 베이지 3가지로 구성됐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EIDER)는 배수 및 건조 기능과 통풍성이 우수한 트래킹 형 아쿠아슈즈 ‘사바나’와 ‘오타와’를 출시했다.
아이더의 ‘사바나’는 배수 기능이 뛰어나 여름철 캠핑장, 계곡, 워킹 등에 활용하기 좋다. 밑창 부분에 물 빠짐이 원활하도록 설계된 브랜드 고유의 배수 시스템을 적용해 물은 신속하게 배출하고 물기를 빠르게 건조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통기성이 우수해 신발 안속에 땀이 차지 않아 산뜻하고 쾌적한 여름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신고 벗기 편리하도록 끈을 한 번에 조였다 풀 수 있는 퀵 레이스 구조를 적용했다. 아이더의 ‘오타와’는 강이나 계곡 등 여름철 물가에서 신기 적합하도록 편리함과 착화감을 높인 아쿠아 슈즈다. 끈 조절이 쉬운 원터치 방식의 보아 시스템(BOA System)을 적용해 자신의 발에 꼭 맞도록 피팅감을 조절할 수 있다. 밑창에는 물 빠짐이 뛰어난 배수 시스템을 적용해 물이 쉽게 빠져나가고 빨리 건조돼 쾌적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통기성이 우수한 메시 소재와 내구성이 뛰어난 합성소재를 함께 사용해 시원하고 편안한 기분을 선사한다. 운동화 브랜드 스베누(SBENU)가 출시한 아쿠아슈즈 ‘스플래쉬’는 운동화를 연상케하는 디자인으로 물속과 땅 위 어디든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갑피에는 홑겹 메시 소재를 적용해 통기성이 탁월하다. 여기에 초경량 몰드도 함께 사용돼 일반 운동화보다 훨씬 가볍다. 미드솔 몰드 옆라인의 배수 구멍과 깔창에 스베누 자체 배수 시스템을 접목해 물에 젖어도 쉽게 건조된다.
# 보트슈즈.슬립온 형 아쿠아슈즈 목스(Mocks)는 시원한 에메랄드 바다를 연상시키는 목라이트 클래식 라인의 튜린 틸(Turin Teal)을 출시했다. ‘튜린 틸’은 목스가 자체 개발한 혁신적인 고무 소재를 적용한 러버 슈즈로 일상생활이나 장마철, 휴가지, 워터파크 등에 활용하기 좋다. 특히 투박하지 않은 세련된 디자인으로 도심 속에서 다양한 스타일과 조화롭게 매치할 수 있다.
덥고 습한 날씨에도 끈적이지 않고 공기 순환이 잘 이뤄지도록 쿨 맥스(Cool Max) 깔창을 사용했다. 여기에 레몬향을 더해 장시간 착용해도 상쾌한 향기가 지속된다. 신발 바닥 부분은 미끄러움 방지 코팅이 가미돼 안전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크록스(CROCS)가 출시한 ‘비치라인 보트슈즈’는 물에서도 뜨는 최적의 가벼움으로 뛰어난 착화감을 선사한다. 측면의 고어 패널과 신발 뒷부분의 통기구가 물과 공기의 통과를 원활하게 도와줘 쾌적한 느낌을 유지시킨다. 특히 더운 여름철에 운동화 차림이 부담스러운 직장인 남성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컬럼비아(Columbia)가 출시한 보트슈즈 형 아쿠아슈즈는 더운 여름에도 시원한 착화감과 동시에 스타일까지 살릴 수 있는 아이템이다. 신발 디자인 곳곳에 그물망과 같은 메시 소재를 접목해 내부 열기 배출이 원활하도록 설계했다.
닥스(DAKS)에서 출시한 ‘펀칭 슬립온’은 전면에 별 모양 펀칭 패턴을 가미해 독특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탈 착화가 자유롭고 편안하며, 펀칭으로 인한 통풍성이 탁월해 맨발로도 착용할 수 있다. 또한 편안함과 디자인 두 가지를 모두 갖춰 도심은 물론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 시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