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패션업계, 프렌치 스타일에 빠지다

최근 패션계는 프렌치 감성의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프렌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라인을 선보이며 소비자들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는 자연스러우면서도 세련된 프렌치 스타일이 주목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은근한 멋과 세련미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스타일을 원한다며 프렌치 스타일은 우아하고 사랑스럽지만 그 속에는 빈티지함과 세련된 모던함도 숨어있다고 말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에이글(Aigle)이 지난 2월 기능성에 프렌치 감성을 더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국내에 돌아왔다. 기존 아웃도어와 철저한 차별화로 패션성을 강조할 뿐 아니라 프렌치 오리지널리티를 살린 스타일로 국내 소비자들의 감성을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전체 컬렉션은 인터내셔널 라인 32%, 아시아 컬렉션 24%, 코리아 컬렉션이 44%로 구성됐다. 코리아 컬렉션은 한국 시장의 트렌드와 피팅을 적용하여 동일에이글의 한국 디자인팀에서 패턴을 개발한다. 이후 프랑스 본사로 전달되어 프렌치 감성을 덧입혀 최종 제품으로 완성되는 것. 즉 모든 에이글의 제품에서는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감성의 프렌치 오리지널리티를 발견할 수 있다.

매장에도 프렌치 감성을 담았다. 그린 하우스가 적용된 내추럴 콘셉트의 인테리어와 160년 이상의 헤리티지를 표현하는 부츠바 (Boot bar)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프렌치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에이글은 올해 상반기에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을 오픈 하고 하반기에는 대리점 오픈을 병행할 예정이다. 2월 론칭 후 현재까지 서울 주요 지역에서는 신세계 본점, 롯데 본점, 현대 무역센터점(3월 30일 예정)을, 지방에서는 동래, 마산, 충청 등에 매장을 오픈했다. 이후 플래그십 스토어 및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채널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에이글은 2016년 첫 해에는 약 30개 매장, 200억원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1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세정이 전개하는 프렌치 감성의 주얼리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두보도 2016년 프렌치 콘셉트 강화에 힘을 실었다. 프렌치 룩으로 유명한 줄리아 로이펠드(Julia Restoin Roitfeld)를 글로벌 아트 디렉터로 영입했다. 디디에두보는 2013년 론칭 이후 레아 세이두, 전지현, 줄리아 로이펠드에 이어 최근 수지를 뮤즈로 다양한 캠페인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줄리아 로이펠드는 살아있는 ‘파리 시크’의 대명사이자 보그 파리 편집국 국장을 지낸 카린 로이펠드(Carine Roitfeld)의 딸로 카린과 마찬가지로 프렌치 룩의 시그니처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프렌치 DNA를 더욱 강하게 확보한 디디에 두보는 유럽 시장을 비롯한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에 이번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발판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디디에두보 X 줄리아 로이펠드 컬렉션은 2016년 상반기 중 국내에 공개될 예정이다.

아동복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저출산 등의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프렌치 감성의 컨셉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세드림의 유아동복 컬리수가 프렌치 시크 모던으로 컨셉 변경 후 전체 매장 매출이 평균 30% 이상 증가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컬리수는 작년 7월 브랜드 론칭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대대적인 컨셉 리뉴얼을 감행했다. 꼬마신사, 꼬마숙녀 등 기존의 유로피언 감성 스타일을 탈피하고 프랑스풍의 시크하고 스타일리쉬한 느낌을 강화하며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리뉴얼을 실시한 컬리수 매장의 전과 후 매출을 분석해 본 결과 월 평균 31%가 증가했고 매장 분위기를 우선적으로 전환한 홈플러스 구미, 강서, 목동점 등 일부 상위 매장의 경우 최대 45%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컬리수는 이 같은 매출 상승세의 원인으로 성인복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세련된 느낌의 프랑스풍 디자인과 다양한 고객 중심 마케팅을 꼽았다. 이와 함께 유아복 브랜드 모이몰른과의 복합매장을 도입을 통한 시너시 효과를 내고 있다.

한편 컬리수는 국내에서 총 20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32개 매장을 모이몰른과의 복합 매장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LF 계열 아동복 전문기업 파스텔세상은 프랑스 프리미엄 아동복 브랜드 봉통을 국내에 정식으로 론칭하고 서울 압구정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봉통은 다채로운 색감과 테마, 섬세한 프렌치 감성으로 해외 직구로도 인기를 끈 브랜드다.

브랜드 관계자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2세가 착용하는 브랜드로 국내에서도 트렌디한 젊은 부모들의 호응에 힘입어 론칭됐다”고 말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을 제외하고 첫 단독 매장으로 아동의류,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한국 부모들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침구 및 가구, 기타 소품 등을 다수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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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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