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가 가방 내부를 특별하게 디자인하다

아시아 동물보호단체 페타 아시아(PETA Asia: People for the ethnical treatment of animal)가 가죽 제품 뒤에 가려진 동물들의 비극을 재조명했다.

페타 아시아가 지난 11일 가죽으로 만든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Behind the Leather’ 동물 보호 캠페인을 진행했다. 방콕의 광고 회사인 오길비 앤 마더(Ogilvy & Mather)와 협업을 통해 가방, 재킷, 신발 등 가죽 제품의 내부를 동물들의 내장으로 디자인해 다시 한번 경각심을 일깨운 것이다.

이를 접한 소비자들은 천천히 가방의 외부를 구경하다 내부를 보기 위해 지퍼를 열어보고는 깜짝 놀라 뒤로 물러나거나 가방을 던지는 등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이후 페타 아시아 관계자가 다가가 동물 보호 캠페인의 일환임을 밝히자 소비자들은 “이를 통해 가죽 제품 뒤에 숨겨진 동물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동물 보호에 대한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페타 아시아 관계자는 “가죽 제품을 위해 무분별하게 희생되는 동물들의 고통을 외면한 채 아무렇지도 않게 가죽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현실을 알려주고 싶었다”며 “소비자들이 가죽 제품을 구입하기 전 동물들이 어떤 고통과 희생을 감수했는지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페타 아시아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살아있는 악어의 가죽을 벗겨내는 동영상을 게시하는 등 소비자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활발한 동물 보호 운동을 펼치고 있다.

# Behind the Leather Campaign by PETA 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