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때 이른 5월 폭염 효과 ‘톡톡’
5월 32도를 웃도는 때이른 무더위의 영향으로 패션업계의 여름 제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의 냉감 의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5월 16일부터 22일까지의 판매량은 전주 대비 30% 이상 신장했고 전년 동기간 대비 58%의 신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도어 센터폴은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자외선을 차단하고 시원함과 청량감을 선사하는 냉감 기능성의 ’CPX 아이스 플라이어 티셔츠’와 물놀이 및 해양스포츠 시 착용 능한 다양한 스타일의 남녀 ‘래쉬가드 컬렉션’을 통해 여름시즌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아이스 플라이어의 전 제품은 어깨에 무봉제의 ‘울트라 소닉 테이프’를 사용해 운동시 흔들리는 근육을 안정감 있게 잡아주는 컴프레션 기능과 활동성을 갖추었다. 또한 소매 3M 전사 로고를 적용해 빛을 반사하는 기능 장착으로 야간 활동의 안전성을 높여 야간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나포츠족(night + sports)에게도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
센터폴의 ‘래쉬가드 컬렉션’ 또한 우수한 신축성과 복원력이 강한 트리코트 소재를 적용하고 UPF+ 소재 사용으로 자외선을 99% 이상 차단해 해양 스포츠, 레저 활동에 최적화된 기능성을 갖추면서도, 감각적인 컬러 배색과 로고 포인트로 액티브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스타일리시한 감각까지 살린 것이 특징이다.
여름 대표 슈즈 제품인 샌들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
금강제화의 ‘르느와르 플랫 플랫폼 샌들’의 5월 3주차 샌들 판매량은 2주차에 비해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은 미니멀한 디자인에 버클 디테일을 적용해 캐주얼하면서도 엣지있는 스타일을 만들어준다. 천연 소가죽 소재로 제작돼 착화감이 뛰어나고 바닥을 요철 구조로 설계해 논슬립 기능을 강화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이른 더위로 관련 제품의 매출이 급증하자 패션‧유통업계에서도 적극적인 판촉활동에 나서고 있다. 옥션은 여름 신상 의류와 잡화를 할인하는 ‘올킬 패션 위크’ 이벤트를 이달 29일까지 진행한다. 슈즈 멀티숍 레스모아는 샌들 3켤레 구매 시 최대 2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샌들 얼리버드 이벤트’를 다음 달 22일까지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른 더위에 여성 고객들을 위한 시원한 오피스룩 할인전을 열고 스타일 연출법을 제안한다.
롯데백화점은 2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전점에서 ‘서머 여성 오피스룩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아이잗바바, 모조에스핀, 데코, 로렌바이랄프로렌 등 여성패션 16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각 점포 본매장 및 행사장에서 리넨 소재의 재킷, 블라우스 등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5월 초부터 날씨가 더워져 예년보다 보름 정도 일찍 여름 판촉이 시작됐다”며 “해가 지날수록 여름이 길어지고 뜨거워지면서 업계에서도 더욱 다양한 여름 신제품과 판촉행사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매년 폭염이 시작되는 시기가 앞당겨 지면서 냉감 의류에 대한 반응도 일찍 나타나고 있다”며 “냉감 티셔츠 등 주력 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아 최근 일부 스타일이 리오더에 들어갔고 올 여름 시즌 폭염일수가 늘고 해양스포츠 인구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래쉬가드에 대한 판매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