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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패션, 유럽 프레스를 사로잡다!

K 패션, 유럽 프레스를 사로잡다! | 1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 KOCCA)에서 주최한 ‘코리안 스팟라이트(Korean Spotlight) Press Day가 ’르끌레어(L’Eclaireur)’ Herold 점에서 10월 1일(현지시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파리에서 열리는 여성복 최대 수주회 ‘트라노이 우먼(Tranoi Femme)’의 프레스데이 행사인 코리안 스팟라이트에는 라이(LIE) 이청청 디자이너, 요하닉스(YOHANIX) 김태근 디자이너, 티백(TI:BAEG) 조은애 디자이너, 비뮈에트(BMUET(TE)) 서병문/엄지나 디자이너, 노케(NOHKE) 정미선 디자이너, 그리디어스(GREEDILOUS) 박윤희 디자이너 등 6명의 떠오르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선발되어 참여하며 수준 높은 컬렉션으로 패션의 도시 파리에서 K-패션을 알렸다.

‘트라노이 우먼(Tranoi Femme)’은 전 세계에서 디자이너들이 가장 선호하는 패션 수주회의 하나로 독특하고 탁월한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선별하는 엄격한 평가 시스템이 있어 한 번에 아무나 쉽게 참여할 수 없는 수주회로 알려져 있다.

세계 최고의 바이어이 방문하는 수주회로 레디-투-웨어에서부터 주얼리, 신발, 가죽 제품, 모자, 스카프에 이르기 까지 각국의 600여개의 선별된 업체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처럼 전 세계에서 랑데부로 가장 선호하는 수주회인 트라노이와 한국콘텐츠진흥원과(KOCCA)이 이번 코리안 스팟라이트 프레스데이를 공동 주최로 치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트라노이의 CEO인 David Hadida의 인사와 소개를 시작으로 디자이너들이 파리 및 뉴욕과 아시아의 기자들에게 자신의 브랜드를 알렸다.

행사가 치러진 장소인 르끌레어(L‘Eclaireur)는 1980년 오픈한 편집숍의 시초이자 파리 3대 편집샾 중의 하나로 패션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컨셉으로 유명하다. 처음 파리 대중들에게 꼼데가르송, 드리스 밴 노튼, 비비안 웨스트우드, 알렉산더 맥퀸, 앤 디물미스터 등의 아이코닉한 브랜드들을 감각적인 디스플레이와 인테리어를 고려해 제안한 파리 패션에 큰 의미가 있는 매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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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팝에서부터 K 뷰티에 이르기까지 지난 10년여 간 한국의 문화의 위상은 세계 각국에서 점점 높게 자리 잡아 K 패션 또한 국제적인 입지를 다지는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외의 다양한 지원으로 한국 디자이너들의 글로벌화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청청 디자이너의 라이(LIE) 2017 S/S는 푸른 바다에 대한 사랑과, 크루즈 룩과 마린룩에서 영감을 받았다. ‘Everyday Wear Luxury with a Twist’라는 브랜드 컨셉 아래 도시적인 감성을 바탕으로 로맨티시즘을 가미하여 컬렉션을 구성했다.

김태근 디자이너의 요하닉스(YOHANIX)는 이번 시즌 영화 1997년작 알파치노와 조니뎁 ‘DONNIE BRASCO’와 ‘킬빌’, ‘미스터엔 미세스 스미스’, ‘미녀삼총사’ 등 이중의 삶을 살고 있는 스페셜 스파이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을 선보였다.

조은애 디자이너의 티백(TI:BAEG)은 소프한 감성의 다채로운 색을 2017 S/S 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했고 서병문/엄지나 디자이너의 비뮈에트(BMUET(TE))는 관계의 불일치라는 주제 아래 지층의 시간적 공백 혹은 외부 변화에 의한 구조적인 불일치의 경계에 대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룩들을 선보였다.

정미선 디자이너의 노케(NOHKE)는 푸른 노송나무를 의미하는 ‘녹회(綠檜)’를 발음하기 쉽게 표기한 것으로 정교한 테일러링과 예리한 커팅을 바탕으로 감도 높은 컬렉션을 선보이는 디자이너 브랜드다. 강인함과 유연함, 미니멀리즘과 오뜨쿠틔르의 감성, 카리스마와 우아함이 공존하는 감각적인 자인을 제안했다.

박윤희 디자이너의 그리디어스(GREEDILOUS)는 전문적인 커리어와 자신만의 고한 신념을 가진 미래지향적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을 간결한 실루엣과 섬세한 디테일이 결합된 ‘FUTURISTIC MODERNITY’ 스타일로 표현한다. 그녀의 렉션은 변화무쌍한 패턴과 섬세한 디테일을 통해 강력한 비주얼을 지닌 실루엣으로 완성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트라노이의 CEO Davis Hadida, L’Eclaire의 CEO Armand adida와 트라노이 관계자 및 세계적인 패션지의 기자들과 관계자들이 방문해 K-패션에 대한 관심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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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한콘진은 올해 ▲이탈리아 삐띠 워모(Pitti Uomo) ▲독일 베를린 프리미엄 베를린(Premium Berlin) ▲미국 뉴욕 코트리(Coterie)·캡슐(Capsule) ▲중국 상해 치크(CHIC) ▲중국 심천 국제 패션 브랜드 페어(FashionSZShow) 등에서도 한국 신진 디자이너들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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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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