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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왕홍이 온다”

“진짜 왕홍이 온다” | 1

중국 최대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 웨이보가 한국의 글로벌 트렌드 전문 미디어 코웨이브엠과 손잡고 공식 트렌드 계정(@微博时尚)과 왕홍 계정을 통해 생방송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중국의 온라인 스타를 일컫는 ‘왕홍’은 일반적인 파워 블로거의 개념을 뛰어넘는 1인 디지털 미디어로서 단순 사진이나 기사 전달이 아닌 팔로워(팬)들과 실시간 소통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중국 내 한국 콘텐츠 금지령 소식으로 얼어붙은 한국 제품 광고 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법으로 이러한 왕홍을 활용한 마케팅과 이들을 연결 관리하는 MCN(Multi Channel Network) 사업이 해결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왕홍을 섣불리 활용할 시 제대로 된 효과 누리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웨이보는 이러한 환경을 반영해 올해 5월 출시된 라이브 방송 서비스인 이즈보(一直播)를 웨이보 계정에서 직접 연결할 수 있도록 전략적 협력을 시작했다. 이는 마이크로 블로그에서부터 일반 동영상 영역은 물론 라이브 방송을 통해 더 큰 디지털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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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방송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니키(@Nikki-妮儿)는 패션 스타일링과 뷰티 전문 콘텐츠로 팔로워 50만여명을 지닌 전문 왕홍으로 이즈보 라이브를 통해 현장 모습을 전달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방송은 중국의 두 번째 쇼핑데이(12월 12일)를 맞아 서울 명동에서 미리 엿보는 연말연시 쇼핑과 한국의 추천 아이템을 소개하는 ‘서울 쇼핑 크리스마스 엿보기’를 주제로 진행된다.

중국에서도 인기인 라인 메신저 캐릭터가 있는 라인 프렌즈, 최근 박보검을 모델로 새롭게 론칭한 건강한 피부 관리 코스메틱 브랜드 비프루브, 슈즈를 중심으로 글로벌 트렌드를 소개하는 폴더 등 명동에서 만나볼 수 있는 서울의 쇼핑 스팟과 핫 아이템을 집중해 소개했다.

랍스터 구이나 새우 꼬치구이 등 새로운 명동의 먹거리와 함께 빛으로 가득한 명동의 거리를 직접 걸으며 시청자들과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누어 한국 여행과 쇼핑 아이템에 관심이 많은 중국인들의 호응을 크게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방송이 진행되는 한 시간 동안 왕홍 계정에서만 87만명이 시청했고 240만건에 달하는 ‘좋아요’와 댓글‧공유 참여가 이루어졌다. 이 영상과 기획 뉴스는 600만 팔로워의 웨이보 공식 패션‧뷰티‧트랜드 계정(@微博时尚)을 통해 본격적으로 2차 확산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코웨이브엠과 함께 월별, 계절별로 더욱 다양한 방송이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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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코웨이브엠 대표는 “왕홍 마케팅은 연예인 마케팅으로 단순하게 접근해서는 안된다”며 “웨이보와 같은 중국 미디어가 공식 인증하는 왕홍을 통해 해당 미디어 특성을 살려 소개될 때 한국의 제품과 문화가 신뢰를 바탕으로 깊숙이 전달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복합적으로 정보를 즐기는 바링허우(80년대)와 주링허우(90년대생)들을 중심으로 이들과 더욱 다양하게 소통하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웨이브엠은 한국의 패션‧뷰티‧문화 콘텐츠를 해외에 공급하는 디지털 미디어 사업과 이를 활용해 도시‧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디지털 마케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대만‧홍콩 등 중화권을 중심으로 동남아 지역과 미국 등 해외 매체와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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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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