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새 고객멤버십으로 VIP고객 늘린다
SK플래닛(사장 서성원) 11번가가 모바일 쇼핑 환경을 반영해 고객멤버십을 개편, 고객 혜택을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PC 보다 모바일에서 자주 구매하는 11번가 고객들의 쇼핑패턴을 분석, 모바일 쇼핑족들이 보다 많이 상위 멤버십에 진입할 수 있도록 기준을 바꾸고 혜택을 늘려 11번가를 자주 찾는 충성 고객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11번가의 고객멤버십은 구매 금액만을 기준으로 멤버십을 책정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구매 건수까지 반영하고 기존보다 자주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및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게 가장 큰 변화다.
11번가의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지난해 1월 처음으로 PC 비중을 앞지르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4분기 58.7%에 달할 만큼 모바일 시장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11번가 고객이 모바일로 쇼핑한 횟수는 1명당 평균 15.5회로, PC로 쇼핑한 횟수인 8.3회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새로운 고객멤버십에도 이 같은 쇼핑패턴을 반영해 반복 구매에 유리하도록 했다.
지난 1일부터 적용되고 있는 11번가의 새로운 고객멤버십은 기존처럼 4개군(VVIP, VIP, Family, Welcome)으로 나눠 운영하되 멤버십 책정 조건과 혜택 내용이 달라졌다.
최근 3개월간 100만원 이상 구매해야 했던 VVIP 고객의 기준은 최근 3개월간 20건&40만원 이상 구매해야 하는 기준으로 바뀌었다. VIP 고객은 10건&20만원 이상 구매, Family 고객은 5건&10만원 이상 구매, Welcome 고객은 1건 이상 구매 시 멤버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문턱도 낮아졌다. 1만원짜리 상품을 구매해도 멤버십 혜택을 누릴 수 있고, 할인쿠폰도 기존 5장에서 최대 9장까지 늘었다. 매달 VVIP 고객에게는 ‘11% 할인쿠폰’(최대 3000원)과 ‘1100원 할인쿠폰’을 각각 3장씩 모두 6장, VIP고객에게는 같은 할인쿠폰을 각각 2장씩 모두 4장, Family 고객에게는 각각 할인쿠폰 1장씩 모두2장을, Welcome고객에게는 1100원 할인쿠폰 1장을 제공한다.
모든 멤버십 고객에게는 스페셜 쿠폰 3장을 추가로 지급한다. 3월 스페셜 쿠폰으로는 생활플러스 20% 할인(최대 5000원), 여행/숙박 상품 7% 할인(최대 5000원), 나우배송 3000원 장바구니 쿠폰(5만원 이상 구매시)을 나눠준다.
한편 지난해 11번가 VIP 이상 고객(VVIP, VIP)의 비중은 12%로 구매액은 전체 거래액의 32%를 차지했다. VIP 고객군의 1인당 구매액은 11번가 전체 고객 평균 구매액 보다 4 배 많았다. 특히 이들의 구매횟수는 전체 고객의 평균 구매횟수보다 2.3배 많아 11번가에 대한 로열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