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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을 기회로 삼은 차세대 디자인 스타트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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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급격한 변화를 가져온 코로나19 팬데믹과 이에 영향을 받아 사회 전반적으로 변화하는 트렌드로 인해 우리 사회는 큰 전환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는 창업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더욱 다양해진 고객의 니즈와 전에 없던 사회문제의 발생 등 새로운 것들이 일상이 되는 ‘뉴노멀 시대’를 슬기롭게 살아갈 솔루션이 요구되는 가운데, 변화를 기회로 삼아 창업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전도유망한 디자인 스타트업 3곳을 소개한다.

비대면 스캐닝 서비스로 여성 맞춤복의 대중화를 꿈꾼다. ‘세현’

막강한 소비주체로 떠오른 MZ 세대는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중시하는 세대로, 이를 반영한 듯 맞춤복에 대한 높은 관심과 수요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며 변화한 소비 패턴에 발맞춘 솔루션이 절실한 가운데, 패션 스타트업 ‘세현’은 비대면 맞춤복 서비스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체형에 맞는 옷을 입을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세현의 사업분야는 플러스 사이즈 여성을 메인 타겟으로 한 비대면 여성 맞춤복 서비스로 세현과 단국대학교 웨어러블 사업단이 함께 개발한 ‘사이즈웨어’ 와 전용 앱을 활용하여 사이즈웨어에 부위별로 부착된 QR을 스캔을 통해 1분 안에 본인의 신체 치수 측정이 가능한 기술이 핵심이다. 내 신체 사이즈가 저장된 전용 앱에서 디자인만 골라 맞춤 옷을 주문할 수 있고, 정보를 수정하고 싶을 땐 사이즈웨어를 입고 재측정 하면 되어 맞춤복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존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개선했다.

또한 세현은 자체 생산실과 브랜드를 구축하여 기존 맞춤복 대비 20~40%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 또한 강점이다. 현재 비대면 맞춤복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현대백화점 미아점, 롯데백화점 일산점, 영등포 스페이스 살림) 중이며 올해 말 사이즈웨어 측정 앱 정식 출시를 목표로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다회용기 공유 문화의 시작, 제로 웨이스트 배달 플랫폼. ‘푸들’

코로나19로 배달 시장이 급격히 성장했지만, 일회용 플라스틱 증가라는 새로운 사회 문제도 대두되었다. 이에 식당들과 다회용기를 공유하는 ‘플레이트 셰어링’을 통해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자 뭉친 ‘푸들’을 소개한다.

푸들은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 학과에 재학 중인 동기 3명이 뭉쳐 배달 음식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스타트업이다. 초기 아이디어는 친환경 소재의 일회 용기 개발을 목표로 시작했으나,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현재는 ‘플레이트 셰어링’을 통해 진정한 제로 웨이스트 실현이 가능한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있다.

푸들의 플레이트 셰어링 모델은 기존의 배달 플랫폼처럼 파트너 식당과 고객을 이어주는 서비스로 푸들 앱을 이용한 고객들이 다회용기에 담긴 식사를 제공받은 후 집 앞에 내어놓기만 하면, 푸들이 수거하여 체계화된 자체 세척/건조 프로세스를 거쳐 파트너 식당에 재분배하는 구조이다. 광고비 없이 배달, 수거, 세척에 들어가는 비용을 다회용기 구독료와 고객 대상 수수료를 통해 수익구조를 만들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영업자와 고객 모두가 편리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윤리적 행동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솔루션으로 자리 잡고자 한다.

현재 푸들은 로컬 식당과 함께 다회용기 수거/세척/재분배 프로세스 전반에 필요한 MVP 테스트를 마치고 사업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추후 대학 상권의 로컬 맛집과의 제휴를 통해 MVP 테스트의 규모를 키워 고도화된 검증 과정을 거칠 예정이며, 이와 동시에 밀폐용기 디자인에도 힘쓰고 있다.

디자인으로 구현하는 행복한 근무 환경. ‘오드오피스’

코로나19가 가져온 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업무 환경도 급격한 변화를 맞이했다. 특히 지난해만 우리 국민 중 재택근무를 경험한 인원이 50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유명 기업들의 거점 오피스 오픈 등 업무환경의 변화는 이제 시대적인 흐름이 되었다. 이렇듯 급변하는 업무 환경에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업무 도구를 이야기하고 행복한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오드오피스’를 소개한다.

오드오피스는 사람들이 하루의 1/3을 일하는데 사용한다는 사실에 집중하여 일상의 작은 변화를 제안하는 디자인을 통해 행복한 업무 환경과 도구에 대해 고민하고 답을 찾는 스타트업이다.

특히 재택근무 등 1인 작업 환경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 오피스 환경을 분석하고 필요한 제품을 기획하고 있는데, 지붕과 몸체가 분리 가능해 명함을 정리하고 메모지를 거치할 수 있는 명함 홀더 ‘오드집’, 연필꽂이와 결합 가능한 책상용 휴지통, 책상 옆에 부착하여 공간을 확장할 수 있는 ‘파츠’ 등 개인화된 공간의 활용도를 높여주는 제품들이 바로 그것이다.

현재 오드오피스는 8월 말 공개를 목표로 디자인 종합 컨설팅 회사 ‘틴토랩’과의 협업을 통해 5인 이상 20인 미만의 사무 환경을 타깃으로 필요한 제품과 디자인 솔루션을 제안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12월에는 새해 테마로 ‘오드집’과 함께 달력, 업무 체크 리스트가 포함된 제품 펀딩을 기획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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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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