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다노, 필리핀 태풍 지역에 후원금 모금한다
캐주얼 브랜드 지오다노(대표 한준석)가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 재해 지역을 돕기 위해 ‘원데이 쇼 윈도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14일 지오다노 강남역 매장 쇼 윈도우에는 신상품 대신 필리핀 최대 피해지역인 타클로반에서 가져온 낡고 해지고 핏자국이 묻어 있는 아이들의 옷들이 일부 전시된다. 또한 광고기획사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현지의 참혹한 실상을 보여주기 위해 직접 촬영한 영상도 함께 볼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간이 지나 잊혀져 가는 필리핀 대참사에 대한 관심을 상기하고 적극적인 후원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프로젝트의 전시물과 영상을 제작한 이노션은 지난달 필리핀 타클로반을 방문하여 현지 경찰의 도움 아래 촬영 하였으며, 전시를 위해 아이들의 찢겨진 옷가지 10여벌을 제공 받았다.
지오다노는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히 눈길을 끄는 이벤트에 머물지 않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기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함께 후원금을 모금할 예정이다. 현장에는 모금함을 비치해 일반 시민들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지오다노는 이번 전시행사를 영상으로 제작 후 유투브에 올려 전 세계 네티즌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할 예정이다.
지오다노 비주얼 커뮤니케이션팀 김은영 팀장은 “밸런타인데이와 같은 특별한 날이나 매장의 쇼 윈도우 자리를 내주는 데는 결단이 필요했다”며 “매출도 중요하지만 밸런타인데이에 옷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진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