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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 25 가을·겨울 스튜디오 컬렉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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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패션 브랜드 자라(ZARA)가 익숙한 것을 재해석하고 혁신을 통해 감각을 일깨우는 25 가을·겨울 스튜디오 컬렉션을 선보인다.

자라 디자인팀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스타일리스트 칼 템플러(Karl Templer)의 협업으로 완성된 스튜디오 컬렉션은 질감, 비율 그리고 기억이 결합될 때 스타일이 발전한다는 신념에서 출발했다. 개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옷들로 구성된 이번 컬렉션은 처음에는 친숙하게 느껴지지만 손으로 만지고 착용해보면 모던한 매력을 드러낸다. 전통적인 컨트리 헤리티지와 도시적 감각을 결합해 과거에 대한 향수를 넘어서는 진보적인 ‘프로헤미안(Prohemian)’ 무드의 워드로브를 완성했으며, 여성복, 남성복, 아동복 전반에 걸쳐 비율감 그 자체가 시각적인 포인트가 되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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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은 실루엣으로 룩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질감을 통해 분위기를 형성한다. 부드러운 체크 울 드레스는 길게 떨어지는 스커트 라인과 허리를 감싸는 벨트 디테일이 돋보이며, 니하이 부츠와 함께 따뜻한 브라운 톤의 팔레트를 완성한다. 화이트 코튼 소재의 티어드 드레스는 풍성한 양털 질감의 퍼 베스트과 레이어링하면 감각적인 가을 코디를 연출할 수 있다. 하이넥 러플 칼라가 있는 아이보리색 드레스는 어깨부터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핏과 밑단의 얇은 밴드 디테일이 눈길을 끈다.

아우터웨어는 전통적인 실루엣을 현대적인 구조로 풀어냈다. 커다란 토글과 넉넉한 후드가 돋보이는 맥시길이의 카멜 더플 코트는 프린지 체크 스커트 위에 매치해 멋스러운 룩을 완성한다. 카멜 트렌치 코트는 캐주얼한 핏에 넓은 스톰 플랩과 커프 스트랩을 더했으며, 그레이 체크 안감이 은은하게 드러나 셀비지 프린지로 마감한 울 소재의 랩 스커트와도 잘 어울린다. 허벅지 중간 길이의 양털 코트는 플리츠 킬트 스커트, 가죽 니하이 부츠와 조합해 손쉬운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코트의 부드러운 질감과 스커트의 유연한 흐름이 어우러져 소재와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섬세한 조화를 보여준다.

테일러링은 이번 컬렉션의 메시지를 더욱 분명하게 드러낸다. 글렌 체크 패턴의 쓰리 피스 슈트는 전통적인 비율을 재해석한 이번 컬렉션의 방향성을 잘 보여준다. 하이웨이스트 라인과 길게 떨어지는 테이퍼드 핏, 단정한 어깨선이 특징이다. 진한 브라운 컬러의 짧은 라이딩 재킷은 몸에 밀착되면서 허리선을 따라 곡선을 이루며, 라운드 레그 헤링본 팬츠와 함께 부드러운 라인을 선보인다.

니트웨어는 촉감을 통해 컬렉션의 매력을 더한다. 대비되는 헤리티지 패턴이 들어간 캐러멜 색상의 긴 프린지 요크 스웨터는 화이트 셔츠와 화이트 플레어 스커트 위에 착용하면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을 선사한다. 촘촘한 울 소재의 롱 랩 스카프와 머플러는 아우터 레이어로 더해져 룩의 완성도를 높인다. 이번 시즌에는 블랙 대신 브라운을 기본 뉴트럴 컬러로 활용했으며, 시그니처 제품들은 데님, 슈트, 드레스 등과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도록 계획적으로 디자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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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 25 가을·겨울 스튜디오 컬렉션의 남성복은 클래식한 남성 유니폼을 새롭게 재구성한 스타일을 제안한다. 짙은 버건디 색상의 가죽 슈트는 여유로운 실루엣과 은은한 광택이 조화를 이루며, 밴드 칼라 셔츠와 슬림한 벨트를 같이 활용해 세련된 무드를 연출한다. 짙은 브라운 톤의 타이 프린트 세트는 부드러운 어깨 라인과 질감이 돋보이는 테일러드 재킷, 고급스러운 스카프 아래에 레이어링해 착용할 수 있다.

라운드 칼라의 빈티지 가죽 블루종과 브라운 양털 보머 재킷은 와이드 플란넬 팬츠와 멋스럽게 어우러지며, 머스터드 컬러의 케이프 코트는 그레이 슈트 위에 걸쳐 입으면 센스 있는 코디가 가능하다. 니트웨어로는 미네랄 블루와 브라운 색상의 아가일 패턴 니트, 크림색 케이블 니트, 그리고 셔츠와 가죽 바지 위에 입기 좋은 페어 아일(Fair Isle) 스웨터가 포함된다. 패턴과 질감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도 컬러 팔레트는 클래식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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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자라]

아동복 컬렉션은 영국 컨트리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구성됐다. 패치 포켓이 돋보이는 부드러운 트위드 재킷은 플리츠 스커트나 타탄 쇼츠와 매치되며, 코듀로이 코트는 라운드 칼라로 디자인됐다. 더플 코트는 토글과 접힌 소매 디테일로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다. 셔츠는 옥스포드 스트라이프 또는 앙증맞은 플로럴 패턴을 더했다. 니트웨어는 베이지색 페어 아일 니트, 그린 케이블 니트, 요크 스웨터 등으로 구성되며, 때로는 칼라 셔츠 위에 겹쳐 입어 치노 팬츠나 코듀로이 팬츠와 함께 스타일링할 수 있다. 여기에 버킷햇, 골지 비니, 웰링턴 부츠를 더해 전체적인 룩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스튜디오 컬렉션의 캠페인은 세계적인 포토그래퍼 스티븐 마이젤과 앤마리케 반 드리멜렌이 촬영을 맡아 자연의 풍경을 담은 감각적인 비주얼을 선보였다. 여성복과 남성복 컬렉션은 ‘야생의 속삭임(The Whispers of the Wild)’을 주제로, 뉴욕 한 저택의 정원과 외부 공간에서 청년들의 자유로운 순간을 포착했다. 아동복 컬렉션은 ‘지평선의 수호자(Keepers of the Horizon)’라는 콘셉트 아래, 들판과 스코틀랜드 성을 탐험하는 어린 모험가들의 모습을 담았다.

한편, 자라 25 가을·겨울 스튜디오 컬렉션은 16일부터 자라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아동복은 자라 롯데월드몰점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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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여성복, 캐주얼 담당 에디터입니다. 셀럽스타일 및 국내외 컬렉션을 전문적으로 취재합니다. designer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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