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패션 컬렉션’ 디자이너, 뉴욕패션위크 무대 선다
아시아 패션업계의 신인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아시아 패션 컬렉션(Asia Fashion Collection)’의 도쿄 스테이지가 지난 19일 도쿄 에비스의 EBiS303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아시아 패션 컬렉션은 한국, 일본, 홍콩, 대만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각국의 대표 디자이너로서 경쟁을 벌여 뉴욕의 메르세데스·벤츠 패션위크로의 런웨이 데뷔를 지원하는 글로벌 인큐베이션 프로젝트다. 작년에 이어 올해로 2회째를 맞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반탄 디자인 연구소 출신의 12개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여해 최종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이미 뉴욕패션위크 참가가 결정되어 있는 아시아 디자이너들을 게스트로 초대해 총 15개 브랜드에서 87개의 컬렉션 런웨이 쇼가 펼쳐졌다.
심사위원에는 패션뉴스의 무라카미 카나메, 아트 디렉터 치하라 테츠야, 누메로 도쿄의 군지 사유미, 주식회사 바니즈 재팬의 스즈키 하루, 빔스 창조 연구소의 미나미 마고에 등 5명으로 구성됐다.
800여 명이 넘는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12개 브랜드 중 심사결과 신바 츠바사의 ‘츠바사 신요(TSUBASA SHINYO)’와 호시 타쿠마의 ‘조크조크비(ZOKUZOKUB)’ 2개 브랜드가 최종 결정됐다. 이들은 참가가 결정된 한국 디자이너 이영곤의 남성복 브랜드 ‘노이아(noirer)’, 대만 디자이너 아테나창의 ‘아테나창(Athena Chuang)’, 홍콩 디자이너 넬슨론의 ‘넬손 브락클(Nelson Blackle)’ 3개 브랜드와 함께 내년 2월에 뉴욕에서 개최되는 메르세데스·벤츠 패션위크의 무대에 오른다.
한편 하라 미라나와 스즈키 유의 ‘올드 허니(old honey)’와 나카츠하마 켄이치의 ‘이치(1.)’ 두 브랜드는 심사 점수 동점으로 공동 선출돼 별도 과제를 준비, 1개월 후 최종 심사를 거쳐 뉴욕에서 데뷔하는 마지막 세 번째 브랜드가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