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한센, 아웃도어 돌풍 일으킨다
북유럽 노르웨이 아웃도어 헬리한센(Helly Hansen)이 지난달 26일 오전 11시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
헬리한센은 기존의 ‘세일링’에 국한된 브랜드 콘셉트를 탈피하고 산과 바다, 계곡에 이어 도심까지 공략하는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로 탈바꿈한다. 이를 위해 브랜드 콘셉트뿐 아니라 제품 디자인과 로고, 매장관리 전반에 걸쳐 새로운 방향성을 설정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올해 안에 가시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패션과 아웃도어 업계 전문가를 대거 영입해 헬리한센 팀을 구성했으며, 하반기에는 금강제화의 검증된 매장 운영 노하우를 적용해 매출 증진 및 매장 확대에 공을 들인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 말 플래그십 스토어인 헬리한센 청계산점을 오픈하며 새로운 교두보를 확보한 헬리한센은 올해 백화점과 가두점을 중심으로 대리점 20개와 직영점 3개를 열어 매출 200억원을 달성하고 2013년에는 매출 500억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다.
헬리한센이 이번에 새롭게 제시한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콘셉트는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웰빙과 힐링, 슬로우 라이프, 친환경 생활방식 등 북유럽적인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설득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최근 아웃도어 시장은 ‘아웃도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타운웨어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점도 헬리한센이 새롭게 선보인 ‘라이프스타일’ 라인이 주목 받는 이유다. 남성라인 오슬로(Oslo)와 여성라인 엠플라(Embla)는 북유럽 특유의 절제된 컬러감과 실루엣을 베이스로, 도심 속 젊은층이 선호하는 화려한 컬러 포인트를 살렸으며 기존 헬리한센의 기능성인 경량감과 속건성, 보온성을 갖춰 캐주얼 웨어로서 활용도를 높였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규모가 5조원에 육박하면서 대기업을 비롯한 신생 브랜드들이 속속 아웃도어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135년 역사의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로서의 제품력과 사업다각화 전략이 결실을 거두며 제 2의 도약을 맞고 있는 금강제화의 유통능력이 결합한 헬리한센의 새로운 시도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헬리한센 남기흥 전무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자연스러움과 실용성이 탁월한 제품력, 합리적인 가격대는 헬리한센의 3대 강점”이라며 “금강제화의 탄탄한 유통 노하우와 헬리한센의 제품력, 우수한 인재들이 제시하는 새로운 전략으로 올해 안에 괄목할만한 성장을 만들어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헬리한센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45개국 총 2,500개 이상의 매장에서 만날 수 있는 북유럽 감성 아웃도어 브랜드로, 지난 2010년 금강제화와 10년간의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