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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몬스터, 다섯 번째 쇼룸…공간으로 브랜딩하다

ⓒ 젠틀몬스터 쇼룸 외관
ⓒ 젠틀몬스터 쇼룸 외관
스눕바이(대표 김한국)가 전개하는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가 지난 8일 신사동 가로수길에 다섯 번째 쇼룸을 오픈했다.

젠틀몬스터는 신선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한 매장을 선보이며 브랜드 특유의 감성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 젠틀몬스터 북촌 계동길 쇼룸
ⓒ 젠틀몬스터 북촌 계동길 쇼룸
지난 5월 젠틀몬스터는 북촌 계동길에 네 번째 쇼룸을 선보인 바 있다. 이곳은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계동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해온 목욕탕이 위치했던 자리다. 지난해 젠틀몬스터는 목욕탕이 문을 닫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역사적인 장소가 사라지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본연의 외관과 일부를 유지한 쇼룸으로 변경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쇼룸’이 단순히 제품이 전시∙판매되는 공간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가 보여주고자 하는 방향성을 독창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 것이다.

ⓒ 젠틀몬스터 쇼룸 내부
ⓒ 젠틀몬스터 쇼룸 내부
젠틀몬스터의 다섯 번째 쇼룸은 ‘홈 앤 리커버리(Home and Recovery)’라는 콘셉트로 집과 치유라는 정서적인 맥락을 지닌 공간으로 연출했다. 과거 집에서 옷을 만들고, 구두를 닦고, 머리도 손질하는 등 다양한 행동을 통해 ‘힐링’을 받았던 정취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자 기획됐다.

이번에 오픈한 쇼룸은 총 6층 건물로 약 100㎡(30평) 규모다. 지하 1층은 안경 컬렉션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침실과 벽장을 활용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1층은 바버숍과 방직기, 2층은 화이트 오브제를 통해 다각적인 접근법을 선보였다. 3층은 고급스러운 욕실로 여성들의 로망을 담은 세세한 디테일을 엿볼 수 있으며, 4층과 5층은 라운지의 개념으로 낮은 조도와 편안한 소파를 배치해 치유의 공간으로 완성했다.

상품의 경우 메탈, 아세테이트가 접목된 선글라스, 안경 등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안경 19만~20만 원, 선글라스 21만 5000원~23만 원대로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한다.

젠틀몬스터 관계자는 “지난 1월 신사동 가로수길에 오픈한 젠틀몬스터 팝업스토어가 고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라며 “이에 보답하고자 팝업스토어가 위치해 있던 자리 인근에 정식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젠틀몬스터는 오는 9월 부산에 여섯 번째 쇼룸을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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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나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기는 패션 에디터(__*) 1:1 신청 환영 pres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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