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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 대륙을 흔들다!

KFASHION국내 패션계의 중국 시장 진출이 활발하다.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학생복이 최근 보스덩그룹과 손잡고 교복 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아비스타는 중국 상하이실크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중국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패션 브랜드는 이미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을 무기로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작년 12월 한·중 FTA 발효로 중국 시장 진출이 수월해져 국내 패션업계의 중국 시장 공략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들은 현지 유명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거나 새롭게 매장을 여는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을 전개하며 중국 내 K-패션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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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비스타·스마트학생복, 중국 시장 공략 본격화

여성복 비엔엑스, 캐주얼 브랜드 카이아크만을 전개 중인 아비스타는 최근 중국 상하이실크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1월부터 카이아크만을 상하이실크그룹의 자회사인 대형편집채널 후어스의 숍인숍 형태로 판매한다.

후어스는 고급 쇼핑몰과 해외 SPA가 모여있는 중국 핵심 상권에 4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올해 11개점을 추가하고 신규 매장에도 숍인숍 구성을 계속할 예정이며 중국 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 뒤 단독매장도 오픈할 계획이다.

아비스타는 이번 제휴로 카이아크만의 빠른 시장진입, 마케팅과 유통 비용 등의 절감 효과는 물론 내년 40개 이상 유통망 확보를 목표로 주력하고 있는 복합멀티숍 전개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학생복도 최근 중국 다운패딩 시장점유율 1위 패션 대기업 보스덩그룹과 손잡고 6조 교복시장에 진출한다. 최근 두 회사는 중국 현지에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비즈니스에 돌입할 계획이다. 스마트학생복은 디자인과 기술 및 이와 관련된 컨설팅과 마케팅을, 보스덩그룹은 생산과 유통을 각각 담당한다.

스마트학생복은 중국에서 패션쇼를 열거나 박람회에 적극 참여하는 등 중국 진출을 위한 기반을 꾸준히 닦아왔다. 스마트학생복은 트레이닝복 이미지가 강했던 중국 교복 시장에 품질과 세련미를 두루 갖춘 교복을 공급, 중국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계획이다. 한편 보스덩그룹은 연매출 1조5,000억원에 이르는 패션기업으로 산하에 8개 브랜드, 6개 공장, 6,500여개 매장을 거느리고 있으며 나이키, 폴로, 노스페이스 등 유명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OEM 협력기업으로도 유명하다.

K-패션, 대륙을 흔들다! | 2# 슈콤마보니, 슈펜 등 슈즈 브랜드 중국 사업 확대

그 동안 해외 진출에 소극적이었던 슈즈 브랜드도 중국 진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코오롱FnC는 작년 8월, 중국패션그룹 하선(Harson)과 조인식을 체결하고 슈즈 브랜드 슈콤마보니의 중국 내 독점 판매권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코오롱FnC는 향후 5년 동안 슈콤마보니 제품을 하선에 공급하고 하선은 공급받은 상품을 중국 내 독점 판매하게 됐다.

슈콤마보니는 국내에서 개성있는 디자인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브랜드.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작년 9월부터는 중국 북경 신광천지, 중격원동 백화점과 상해의 구광 백화점에 3개 매장을 순차적으로 열었다. 신광백화점 매장의 경우 작년 10월 매출이 전월 대비 약 20% 올랐으며 다른 백화점에서도 입점 문의가 쇄도하는 등 순항 중이다. 이러한 호응을 기반으로 코오롱FnC는 중국 현지에 맞는 상품 기획과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 공격적인 유통망 확대 등을 통해 슈콤마보니를 중국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계획이다.

이랜드그룹의 슈즈 SPA 브랜드 슈펜은 지난해 9월 상해 1호점을 오픈했다. 상해 1호점은 우자오창에 위치한 완다그룹의 완다광창 쇼핑몰에 입점, 한국과 마찬가지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2,000여 종의 다양한 신발을 매 시즌 선보이고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슈펜은 국내에서 2013년 처음 선보인 후 2년 만에 40호점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로 파격적인 가격을 갖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통해 작년 11월에는 상해 2호점, 12월에는 홍콩으로 진출했으며 올해에도 중화권에서의 SPA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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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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