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가 새롭게 단장한 구찌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파사드를 공개했다.
구찌만의 브랜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인 구찌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 새롭게 설치된 이번 파사드는 구찌의 국내 첫 아트 프로젝트 ‘이 공간, 그 장소: 헤테로토피아’ 전시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리암 벤 살라(Myriam Ben Salah)가 큐레이팅한 이 전시는 ‘다른 공간’을 새로운 방식으로 타인 혹은 주변 환경과 관계 맺음을 통해 지금과는 다른 바람직한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장소라는 새로운 정의를 제시한다.
구찌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이번 전시와 연결되는 특징들이 곳곳에 깃들어 있다. 스토어 외벽을 감싼 전시 포스터는 스토어의 건축 요소를 흥미롭게 재조명하고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시각적 효과를 선사한다.
동시에 스토어의 윈도우는 왜곡 거울을 설치해 전시의 각각 다른 실체가 ‘함께한다’는 것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한편으로, 이 거울은 방문객과 오가는 사람들이 실제와는 다른 곳에 서 있는 듯한 비현실적인 공간을 투영한다. 거울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왜곡된 현실과 연결된 가상의 장면 속에 반사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이를 통해 반사된 물체 사이의 관계가 중립화되어 거울에 비친 자신의 새로운 형상을 마주할 수 있다.
한편, 구찌의 ‘이 공간, 그 장소: 헤테로토피아’ 전시는 4월 17일부터 7월 12일까지 서울 대림미술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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