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여름을 위한 페스티벌 스타일링

바야흐로 페스티벌의 계절이 성큼 다가오면서 페스티벌 룩에 대한 고민이 부쩍 많아지는 시기이다. 페스티벌 룩의 정석부터 믹스 앤 매치까지 다양한 페스티벌 스타일링 팁을 제안한다,

#페스티벌의 정석 ‘히피 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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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빠투(1), 스텔라 매카트니(2), 아크네 스튜디오(3), 보카바카(4), 아크네 스튜디오(5),
모이나(6), 스텔라 매카트니(7), 세르지오 로시(8), 이자벨 마랑 에뚜왈(9), 이자벨 마랑(10)>

이번 여름에도 페스티벌 룩의 정석, 히피 스타일링이 빠질 수 없다. 스텔라 매카트니는 밑단을 그런지하게 커팅한 화이트 드레스로, 아크네 스튜디오는 코티지 코어 무드가 물씬 풍기는 크로셰와 데님 소재로 히피 특유의 자유로운 느낌을 연출하였다.

일상생활에서는 러플과 러플의 조합이 시도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페스티벌 아웃핏은 예외 일 수 있다. 이자벨 마랑의 하늘하늘한 러플 슬리브리스, 이자벨 마랑 에뚜왈의 러플 스커트와 함께 세르지오 로시의 깃털 하이 샌들과 빠투의 골드 참 체인 네크리스를 매치해 주면 와일드하고 반항적이기까지 한 히피 룩으로 변신할 수 있다.

히피 스타일링 초심자라면 크로셰 소재에 주목해 보자. 보카바카의 크로셰 슬리브리스 카디건에 빈티지한 워싱의 아크네 스튜디오 데님 쇼츠 조합만으로도 페스티벌을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스텔라 매카트니의 레더 레이스 업 샌들은 볼 스터드 디테일로 룩에 포인트를 더해주고, 콤팩트한 파우치 형태와 스트랩으로 실용성이 가미된 모이나의 캔버스 클러치 백도 좋은 선택지가 되어줄 것이다.

#유틸리티에 Y2K 한 스푼

여름을 위한 페스티벌 스타일링 | 2
<사진제공=이자벨 마랑(1), 사카이(2), 필립 플레인 골프(3), 쟈니헤잇재즈(4), 이자벨 마랑(5), 빠투(6), 디스퀘어드2(7), MCM(8), 골든구스(9)>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유틸리티 룩 트렌드에 Y2K 무드를 한 스푼 더하면 그야말로 ‘페스티벌 맛’을 낼 수 있다.

이자벨 마랑은 화이트 슬리브리스 크롭 탑에 아이보리 카고 팬츠 아이템을 활용하여 톤 온 톤 믹스 앤 매치로 연출한다. 여기에 키치한 그래픽과 팝한 컬러를 입히면 페스티벌에 걸맞은 발랄함까지 더 할 수 있다.

유틸리티 디자인의 대명사인 사카이의 코튼 치노 슬리브리스 베스트 셔츠와 코랄 컬러가 돋보이는 이자벨 마랑의 나일론 카고 팬츠, 그리고 골든구스의 실버 글리터 스니커즈까지 신어주면 누구보다 편하게 무대를 즐길 수 있다.

영 앤 키치 스타일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필립 플레인 골프의 캐릭터 로고 볼캡, 쟈니헤잇재즈의 그라피티 모티브 그래픽 티셔츠, MCM의 라임 컬러 숄더백 등의 아이템으로 룩에 재미있는 포인트 주는 것을 추천한다.

빠투의 스포티한 레터링 슬리브리스 탑은 디스퀘어드2의 화이트 데님 미니스커트와 매치해 보면 어떨까. 심플한 아이템에 더해진 심플한 아이템은 페스티벌의 영하고 활기찬 에너지를 발산한다.

#이날 만을 기다렸다. ‘프린트 스타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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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디스퀘어드2(1,3), 우영미(2), 스텔라 매카트니(4), 사카이(5), 레이첼콕스(6)
마이클 코어스(7), 이자벨 마랑 옴므(8), 아크네 스튜디오(9)>


진정한 페스티벌 고어라면 평소에는 옷장에서 쉬고 있던 과감한 프린트 아이템을 꺼낼 생각에 페스티벌이 더 기다려질 것이다. 디스퀘어드2는 그린과 핑크 컬러를 이용한 두 가지 패턴으로 통일감을 준 슬립 드레스와 팬츠로 여름 페스티벌에 제격인 프린트 스타일링을 보여주었다.

디스퀘어드2의 올드 스쿨 프린팅 시스루 탑과 아크네 스튜디오의 네온 그린 컬러 프린팅 시스루탑은 디자인 뿐만 아니라 세컨드 스킨 같은 가벼운 착용감에 자연스레 손이 가는 아이템 이다. 다만 볼드한 프린팅을 어떻게 소화해야 할지 고민된다면 쉬어한 탑과 베이직한 데님 팬츠를 매치한 우영미의 SS23 컬렉션에서 힌트를 얻어보자.

페스티벌의 열기가 담긴 스텔라 매카트니의 그라데이션 프린팅 드레스, 이자벨 마랑 옴므의 지오메트리 쇼츠, 사카이의 레터링 플리츠 롱스커트는 에스닉 패턴으로 보헤미안의 감성이 진하게 묻어난다.

다채로운 프린팅 스타일링에 단색 아이템으로 밸런스를 맞춰주는 건 공식이다. 활동하기 좋은 마이클 코어스의 화이트 레더 크로스 백, 레이첼콕스의 레몬 컬러 피셔맨 샌들 등의 아이템을 눈여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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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채원

슈즈, 백, 주얼리 등 액세서리를 담당합니다. 희귀한 액세서리와 공예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designer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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