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 디자인 어워드 우승자 ‘사이먼 리 컬렉션’ 론칭
H&M이 남성복 디자이너들 가운데 처음으로 H&M Design Award의 우승을 차지한 파슨스 졸업생 ‘사이먼 리 컬렉션’을 론칭한다.
이번 컬렉션은 유니섹스 캐주얼로 의류의 구조와 소재, 볼륨감에 대한 그의 열정을 담은 8점의 아이템들로 구성됐다. 오는 22일부터 일부 H&M 매장과 온라인숍에 공식 론칭하게 된다.
H&M의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인 앤-소피 요한손은 이번 론칭에 대해 “H&M을 위한 사이먼의 컬렉션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 아주 기뻐요. 소재를 접착시키고 구조적인 형태를 살린 그의 작품들은 정말 매력적이라 그가 왜 H&M Design Award의 우승자인가를 명확히 설명해줍니다.”라고 말했다.
사이먼 리는 H&M 디자인팀과 함께 면밀하게 작업하며, 디자이너 루엘라 바틀리(Luella Bartley), 뮤지션 릴리 알렌(Lily Allen)을 포함해 지난 해 런던에 모였던 다국적 심사위원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정교한 본디드 패브릭을 재현했다. 컬렉션은 8개의 키 아이템으로 구성되며, 풀 스타일링으로 연출해도 좋고, 각자의 개성에 맞게 다른 아이템들과 스타일링할 수도 있다. 이 작품들은 사이먼의 작품의 핵심이 데님과 엠브로이더리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며, 앞으로의 남성복 패션에 대한 그의 비전을 제시한다.
“H&M을 위한 컬렉션을 만드는 일은 정말 즐거웠어요. 다들 너무나 잘 대해주셨고, 제 작품들을 완벽하게 재현할 방법들을 함께 찾아주셨죠. 컬렉션이 매장에 론칭될 그 날이 무척 기다려지네요.”라고 H&M Design Award 2015의 우승자인 사이먼 리는 말한다.
무게감 있는 트윌 데님 재킷과 와이드 쇼츠를 제작하는 데 있어 사이먼은 두겹의 데님 사이에 고무 스펀지를 주입해 오버사이즈 실루엣을 완성했다. 또한 데님의 리브 무늬가 오버사이즈로 프린트된 코튼 탑과, 광택있는 블루 컬러의 실로 엠브로이더리된, 청키한 지퍼가 달린 데님 팬츠가 소개된다. 한편 데님 질감이 나는 저지 레깅스와 거대한 데님 리브 패턴이 올 오버 프린트된 자카드 니트 스웨터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한편 H&M Design Award는 매년 디자인 스쿨을 졸업하는 신예 디자이너들의 커리어를 지원하고 있다. 사이먼은 H&M를 위한 본 컬렉션 제작 기회와 더불어 5만 유로의 상금을 수여하고 지난 2015년 1월에 열린 스톡홀름 패션위크에서 자신의 캣워크 쇼를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