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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 논바이너리 클라이머 다큐멘터리 ‘They/Them’ 공개

친환경 글로벌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파타고니아 코리아가 논바이너리 클라이머의 여정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 ‘They/Them’을 공개했다.

‘논바이너리(Non-binary)’는 ‘제3의 성’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며, 트렌스젠더와 같이 여성과 남성이라는 이분법적 성별에 속하지 않은 사람을 뜻한다. 그래서 영어권 국가에서는 이와 같은 이들을 ‘He/Him’이나 ‘She/Her’와 같은 성별에 따른 대명사 대신, ‘They/Them’으로 지칭하기도 한다.

영화 ‘They/Them’은 다양성의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현대 사회를 보다 정확하게 묘사하기 위해 파타고니아가 전하려는 수많은 이야기 중 첫번째이다. ‘They/Them’이란 타이틀은 주인공인 논바이너리 클라이머를 특정 성별이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는 의미로 지칭하면서, 이번 영화에서 파타고니아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암시한다.

영화에서는 주인공인 논바이너리 클라이머 ‘로 사브랑(Lor Sabourin)’이 클라이밍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탐구하며 역경에 맞서 성장해 온 과정을 담았다. 이를 통해 성소수자의 관점에서, 클라이밍 커뮤니티를 비롯한 아웃도어 활동 전반이 모든 성별, 성적 지향성, 인종, 종교, 출신, 신념을 아우르며 소외된 집단을 좀 더 포용해야 함을 기록하고 전달한다.

파타고니아는 이 영화를 통해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우리가 이들을 위해 여전히 해야 할 일들이 있음을 인정하며, 다양성이 살아 숨쉬는 스포츠 및 아웃도어 커뮤니티에 대한 방향성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한편, 파타고니아는 정치∙사회적인 이슈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행동주의(Activism) 기업으로서 지구를 되살리기 위한 환경 보호활동을 비롯, 수많은 사회적 차별을 없애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인종과 성별, 피부색, 성 정체성, 장애 등에 대한 사회 내 차별과 편견을 지양하고 평등, 포용, 다양성을 지지하는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단체들과 관계를 발전시키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 밖에도 파타고니아는 유니섹스 핏을 개발하고 특정 제품과 카테고리에 존재하는 성별 제약을 줄이고 젠더 중립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더 적게 생산하고 불필요한 중복을 줄이며 소비자를 포용하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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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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