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브랜드 헤리티지 담은 스니커즈, 새로운 모습으로 인기

최근 패션 브랜드들은 브랜드 헤리티지에 집중해 브랜드 철학을 새롭게 해석한 제품을 통해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 여름 시즌을 맞아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컬러를 추가해 새로운 스니커즈를 선보이며 브랜딩 강화에 힘쓰고 있다.

F&F가 전개하는 MLB(엠엘비)는 2018년 출시 이후 MLB의 스테디셀러이자 대표신발로 자리잡은 빅볼청키의 인기를 이어간다. 힙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MLB 크루의 일상을 담은 ‘HIPSTERS’ DAY with MLB 빅볼청키’ 컨셉의 새로운 화보를 공개하며, 스타일과 개성을 중시하는 MZ 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빅볼청키는 어글리 슈즈 특유의 청키한 디자인에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 등 메이저리그 유명 팀 로고를 활용해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내구성을 갖춘 부드러운 갑피와 두툼한 고탄성 인솔을 장착해 탁월한 쿠셔닝 효과와 편안한 착화감을 자랑하며, 6cm 아웃솔은 키높이 효과와 함께 더 슬림하고 다리가 길어 보이게 한다. 이번 시즌에는 통기성이 뛰어난 에어메쉬 소재를 적용, 320g의 초경량으로 업그레이드하여 여름에도 시원하고 가볍게 착용 가능한 빅볼청키 메쉬를 선보였다.

나이키는 수많은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덩크를 새로운 모습으로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덩크는 미국의 12개 농구 명문대학교와 손을 잡고 ‘나이키 컬리지 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설계된 스니커즈이다. 지금까지도 가장 인기 많은 덩크 모델들의 색상은 시러큐스, 켄터키, 조지타운 대학교 농구 유니폼의 중요 색깔을 본뜬 것이다.

덩크는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인 오프화이트, 캑터스 플랜트 플리 마켓, 트래비스 스캇 등과의 협업을 통해 다시 한 번 덩크의 부흥기를 이끌어냈다. 최근에는 토캡, 스우시, 오버레이가 악어가죽처럼 울퉁불퉁한 소재로 제작된 브라운 컬러 아웃솔의 나이크 덩크를 공개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뉴발란스는 이탈리아 브랜드 미우미우와 손잡고 1980년대 출시했던 뉴발란스 574 스니커즈를 재해석한 콜라보 스니커즈를 선보였다. 1988년 세상에 첫 선을 보인 뉴발란스 574는 단일 모델로는 브랜드 내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한 모델로, 30년의 오랜 역사와 함께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뉴발란스의 시그니처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미우미우의 미적 코드와 함께 새롭게 해석된 뉴발란스 574는 두 브랜드의 로고가 함께 새겨져 있으며, 신발 봉제선 라인을 따라 실밥을 풀어 헤쳐 빈티지한 느낌을 자아냈다.

푸마 스웨이드는 1980년대 뉴욕 비보이와 힙합 크루들이 즐겨 신는 스트리트 컬처의 아이콘으로 자리잡는 등 1968년 출시 이후 당대 트렌드에 맞게 끊임없이 재해석되며 다양한 스타일로 변화되어 왔다. 최근에는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야미와 손잡고 협업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클래식 스포츠웨어의 실루엣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시그니처 심볼인 야미 하트와 푸마 로고를 다양하게 조합해 신선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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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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