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s 10 soul 파리 행사 성료
서울시가 주최하고 SBA(서울산업통상진흥원)이 주관하는 글로벌 패션브랜드 육성사업인 ‘Seoul’s 10 Soul’ 프레젠테이션 전시행사가 지난 28일 오후 7시(현지시각), 파리 뮤제 데 아르데코(Musee des arts deco)의 르 알 데 마레쇼(Le Hall des Marechaux)에서 파리 패션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2011년 ‘Seoul’s 10 Soul’에 선발된 10인의 주인공은 김재환, 김재현, 고태용, 김선호, 이승희, 이재환, 이석태, 신재희, 스티브J & 요니P, 최범석이다.
이번 행사는 파리 현지의 패션 피플, 해외 유력 프레스 및 바이어 등 2,000여명이 대거 참석, 열띤 취재와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행사로 진행되었다.
10명의 한국 대표 디자이너를 위한 프레젠테이션으로 열린 ‘Seoul’s 10 Soul Meet&Greet’ 행사는 10인의 디자이너가 각 두 벌의 의상을 마네킨에 입혀 전시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기존과 달리 옷의 기본요소인 ‘주름’에서 영감을 받아 접는(folding)형식의 독창적인 공간 구성이 돋보였다. 또한 행사장 내부의 공간을 살리고 자연스러운 주름(Pleat)을 표현한 계단을 통해 공간의 상승감과 리듬감을 연출했다.
‘Seoul’s 10 Soul Meet&Greet’은 단지 옷만 보여주는 것이 아닌 오감을 만족시키는 컨텐츠로 행사를 찾은 관계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디자이너들의 모던한 의상과 잘 어울린 음악, 공간에 은은하게 풍겼던 향뿐만 아니라 이번 행사를 위해 준비된 샴페인과 케이터링 서비스는 현장을 찾은 프레스와 바이어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총 세 개 층으로 구성된 전시 공간은 10인의 디자이너 의상전시 및 사전 제작된 영상 등 다채로운 패션 컨텐츠로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실질적인 바잉 파워를 가진 바이어 및 패션피플이 대거 참석해 10인의 한국 디자이너에 한 명 한 명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대부분의 프레스와 바이어들은 현장에서 디자이너들과 직접 만나 의상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스마트 폰의 카메라를 동원해 디자이너들의 의상을 촬영해 가는 등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된 모습이었다. 가장 감각적인 바잉으로 유명한 멀티샵 콜레트(Colette) 바이어 뿐 아니라 파리를 대표하는 백화점 르 봉 마르쉐(Le Bon Marche)와 갤러리 라파예트(Galeries Lafayette)의 바이어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현지 해외언론의 취재 반응도 뜨거웠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일간지인 르 몽드(Le Monde)의 조엘 모리오(Joel Morio)는 “한국패션의 참신함과 완성도에 감동했다. 여성복은 물론이고, 남성복의 퀼리티는 해외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한다. 앞으로도 한국 디자이너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트라노이 옴므 전시 참여 후 트라노이가 선정한 루키 디자이너 고태용은 “이번 행사를 통해 유명한 해외 패션피플과의 교류가 가능할 수 있었다”며 “개인브랜드로서 진입이 어려운 파리에 글로벌 비즈니스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홍보, 마케팅 지원까지 제공되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서울시 문화관광기획단 안승일 국장은 “파리에서 집중관심을 받은 현지 행사를 통해 한국패션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실감했다. 이번행사를 계기로 한국 브랜드의 세계화를 위해 장기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