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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패션디자이너, 중국진출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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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푸텅그룹 조통 회장(왼쪽)과 중앙패션디자인협회 박윤수 회장이 지난 6일 ‘케이패션디자인닷컴’의 성공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중국에 한국 패션디자이너 브랜드를 위한 O2O 패션플랫폼이 생긴다.

지난 7일 북경푸텅그룹(회장 조통)과 한국의류산업협회 중국대표처(대표 허용구)는 동대문패션비즈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케이패션디자인닷컴’을 공동 운영한다고 밝혔다.

내달 8일에 오픈하는 케이패션디자인닷컴은 국내 패션디자이너의 신제품을 온라인에서 알리고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는 ‘K-패션디자인 O2O 커머스’로 쇼핑몰 기능도 갖추게 된다. 한국 국적을 가진 패션디자이너들의 성공적인 중국 진출을 위해 홍보, 광고, 마케팅 및 판매 활동(언어)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으로 제품 이미지와 간단한 설명만으로도 중국시장에 진출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북경푸텅그룹은 향후 3년간 총 3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국의류산업협회 중국대표처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업무 착수에 들어갔다. 또한 지난 6일에는 중앙패션디자인협회(회장 박윤수)와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중앙패션디자인협회측은 중앙디자인컨테스트 출신의 협회 소속 디자이너를 케이패션디자인닷컴에 적극 추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의류산업협회 중국대표처는 케이패션디자인닷컴을 중심으로 그동안 구축해 놓은 중국 전역의 70여개의 기관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 패션디자이너의 O2O(Online to Offline)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내달 8일에는 오픈과 동시에 30여명의 국내 디자이너와 제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홈페이지 오픈을 기념해 양일간(8월 7~8일) 주중 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 갤러리에서 수주 상담회도 앞두고 있다.

온라인은 중국 최대 패션 정보 사이트인 피오피패션과 중국 유명 디자이너와 대형 브랜드가 참가하는 모스트렌드에 한국 디자이너 홍보관을 운영해 B2B를 확대한다. B2C는 중국 현지화에 맞는 스토리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해 웨이보(Weibo)와 위챗(WeChat)을 통해 확보한다. 또한 중국 최대 B2B 쇼핑몰인 알리바바에 한국 패션디자이너 제품의 B2B, B2C 판매 및 대리상 개발에 나서고 있다.

오프라인은 한국 디자이너의 중국 출장 시 상해, 북경, 심천 지역 중국대표처 지회 사무실 직원을 통한 현지 가이드 지원과 심천, 상해, 북경 3개 도시 순회 셔틀 수주회를 개최한다. 셔틀 수주회는 내달 첫 회를 시작으로 매년 3개 도시 6회, 총 18회를 열 예정이다.

박윤수 회장은 “중앙패션디자인협회에는 200여명의 디자이너 회원이 소속돼 있으며 이중 100여명이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며 “신진 디자이너들을 중심으로 케이패션디자인닷컴에 소개해 중국 진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진출을 원한다고해서 다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케이패션디자인닷컴 측과 공동으로 중국 시장에 맞는 인력을 배치해 키워드를 분석하고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멘토링을 지원해 리스크를 줄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북경푸텅그룹은 부동산 투자와 문화 기금을 운영하는 투자그룹이다. 이 회사 조통 회장은 동방아름다운경제포럼을 설립, 한국의 패션문화산업에 관심을 갖고 지난 2009년부터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전윤철 전 감사원장, 유인촌 전 문화부장관 등 정, 관계 및 기업인을 초청해 한중경제포럼을 개최한 바 있으며, 지난해 9월에는 디자이너 이상봉, 이석태, 이승희, 최진우, 구연주 등을 초청해 천진에서 천진패션위크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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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풀코스 마라톤을 즐기는 패션에디터. 스포츠 / 아웃도어 / 온오프 리테일을 출입합니다. ethankim@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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