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엘이 서울시가 주관한 ‘제35회 서울특별시 건축상’에서 우수상과 시민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시민공감특별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35회째를 맞이한 ‘서울시 건축상’은 서울의 건축문화와 기술발전에 기여한 건축 관계자를 시상하고 격려하는 서울시 건축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올해는 총 93작품(신축 69작, 리모델링 13작, 녹색건축 11작)의 수준 높은 작품들이 응모된 가운데 서류심사, 현장심사, 시민투표를 거쳐 수상작품이 선정됐다.
플랫폼엘은 프랑스 패션 브랜드 루이까또즈에서 설립하고 후원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PLATFORM-L CONTEMPORARY ART CENTER, 이하 플랫폼엘)’다. 프랑스의 바로크 디자인과 기하학적인 상징을 재해석한 실험적 건축 디자인과 확장성을 고려한 공간 활용으로 미학적·경제적 가치를 드높였다는 평
. 수려한 곡선형의 외관과 비정형의 좁은 대지의 활용도를 극대화한 수작으로, 지난해 한국건축문화대상, 한국건축가협회상, 아메리칸 건축상, 이프 디자인 어워드 수상에 이은 다섯 번째 쾌거다.
건물 외관은 루이 14세 시대의 시그니처 퀄팅 패턴인 길게 뻗은 마름모 형태와 원을 변형해 조합하고, 각기 다른 세 가지의 루버(louver)를 배치함으로써 세련되면서도 웅장한 느낌을 담았다. 지하 3층, 지상 4층으로 구성된 내부에는 전시, 공연, 상영, 패션쇼 등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플랫폼 라이브’와 전시장과 아트샵 카페를 연결하는 공간이자 그 자체로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중정(中庭) 등을 마련해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김유진 루이까또즈 사업본부장은 “이번 ‘서울시 건축상’ 수상은 건축물의 사용자인 시민들이 직접 투표한 결과가 반영되어 올해로 개관 2년째를 맞이한 플랫폼엘에 더욱 의미하는 바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패션과 예술, 문화가 조우하는 복합문화플랫폼으로서 평소 만나보기 힘들었던 문화이벤트를 마련해 시민들과 소통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