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소나이트, 프랑스 캐리어 브랜드 ‘리뽀’ 인수
가방 전문 브랜드 쌤소나이트(회장 팀 파커)가 프랑스 캐리어 브랜드 리뽀(Lipault)를 전격 인수했다.
쌤소나이트 인터내셔널 S.A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실용적이고 패셔너블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리뽀의 인수작업을 완료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인수 조건에 따라 쌤소나이트는 리뽀事의 자본금 발행주식 모두를 쌤소나이트 자체 재원으로 현금 2,000만 유로(약 288억5,220만원)에 매입했다.
리뽀의 창업주이자 최고경영자인 프랑수아 리포베츠키는 “쌤소나이트와의 합병은 리뽀에게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앞으로 쌤소나이트가 어떻게 리뽀를 발전시켜나갈 것인지 매우 기대되며, 리뽀 제품들이 더 많은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쌤소나이트 최고운영 책임자(COO)인 라메시 타인왈라는 “쌤소나이트의 견고한 유통망과 탁월한 제품 개발 능력과 더불어 여행가방 산업에서 오랜 시간 쌓아온 풍부한 경험은 리뽀 브랜드를 유럽의 새로운 시장을 확장시켜 나가는데 완벽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쌤소나이트의 회장 팀 파커는 “리뽀는 쌤소나이트가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기능성은 갖추고 가벼우면서도 견고하게 디자인된 제품’이라는 핵심 요소들을 모두 구현하고 있다”며 “리뽀는 소비자들에게 젊고 시크한 디자인, 파리의 감성과 생동감 넘치는 색상을 전달하며 쌤소나이트 브랜드를 훌륭하게 보완해 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리뽀는 지난 2005년 프랑스에서 프랑수와 리포베츠키에 의해 설립된 이후, 초경량, 스마트 디자인, 시크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색상, 고급스럽지만 내구성이 강한 나일론 소재의 가방 제품들을 제작해왔다. 현재는 여행가방 뿐 아니라 브리프케이스, 핸드백 그리고 토트백 등 다양한 가방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라이선스 사업자 및 유통업자들을 통해 북미, 중동, 한국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리뽀는 지난해 전년대비 25% 성장해 650만 유로를 올렸으며, 이중 약 95%가 프랑스에서 발생됐다. 프랑스 주요 백화점과 여행가방 전문점들뿐 아니라 파리에 위치한 3개의 본사직영 판매점을 통해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쌤소나이트는 선도적인 디자인과 제품개발 능력 및 유통망을 활용해 리뽀가 계속 두 자리 수 성장률을 이어나가는 한편 프랑스와 유럽 전역에서 브랜드 파워를 혁신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