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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3세 경영’ 시작…조현준 사장 회장으로 선임

효성, ‘3세 경영’ 시작…조현준 사장 회장으로 선임 | 1

효성그룹은 조현준 효성그룹 사장을 회장으로 선임하는 등 임원 승진자 17명을 포함한 총 34명의 2017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조석래 회장은 34년 만에 효성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장남 조현준 신임 회장에게 그 자리를 물려준다. 효성그룹 3세 경영이 본격 시작된 것이다. 조석래 회장의 삼남인 조현상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현준 신임 회장은 1997년 효성에 입사해 2011년 전략본부장에 올랐고 섬유·정보통신·중공업 사업 부문장 등을 겸하며 효성그룹 경영 전반을 맡아왔다. 조 신임 회장은 작년과 올해 효성그룹의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다. 효성은 올해 사상 처음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조 회장이 2007년부터 맡아 온 섬유PG는 현재 효성 그룹 영업이익의 40%를 차지할 만큼 그룹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특히 주력 사업인 스판덱스 부문는 2010년 세계시장점유율 23%로 세계 1위로 올라선 이후 꾸준히 시장지배력을 높여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2014년부터는 적자를 내던 중공업 부문 경영에 본격 참여해 ‘수익성 위주의 선별적 수주, 신사업 확대 전략’으로 흑자 전환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조 회장은 미국 세인트폴스 고등학교·예일대 정치학과·게이오대 정치학부 석사를 밟아 영어·일어에 능통하고 이탈리아어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준 회장이 그룹을 대표하며 경영 전반을 책임진다면 동생인 조현상 사장은 형의 뒤를 이어 전략본부장을 맡아 전략 기획, 인수·합병 등 실무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 사장은 2011년 산업자재 사업 부문장을 맡아 효성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글로벌 1위 사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2006년 세계적 타이어 업체인 미국 굿이어사의 미주·남미·유럽의 타이어코드 공장 4곳을 인수하는 계약을 직접 성사시켜 점유율 1위에 올렸다.

한편 효성의 2017 정기 임원 인사 명단은 아래와 같다.

■ 승진

▲사장 → 회장

조현준 섬유PG장 겸 정보통신PG장

 

▲부사장 → 사장

조현상 산업자재PG장 겸 화학PG CMO 겸 전략본부장

▲상무 → 전무

표경원 노틸러스효성 COO 겸 사업전략본부장

이종복 미국타이어보강재 법인

▲상무보 → 상무

이시연 산업자재PG Technical Yarn PU

박전진 산업자재PG 탄소재료사업단 전주공장장

전유숙 산업자재PG

김성균 화학PG Optical Film PU 옥산공장장

공명성 화학PG Optical Film PU

이종훈 화학PG

이철구 효성굿스프링스

최원호 중공업PG 중공업연구소

이호행 노틸러스효성 혜주법인장

조도준 브라질법인장

이재중 브라질법인

김 철 효성기술원

이반석 전략본부

▲부장 → 상무보

주영권 산업자재PG 타이어보강재PU

박 찬 산업자재PG 타이어보강재PU 울산공장 부공장장

박병권 산업자재PG 타이어보강재PU

최학철 산업자재PG 울산관리본부

김종기 화학PG PP/DH PU

이근우 화학PG PP/DH PU

연규찬 중공업PG 전력PU

허우행 중공업PG 전력PU

계민형 노틸러스효성 NHA

박태형 효성캐피탈

강병수 바르셀로나지사장

유영식 베트남법인

임장규 인도법인

김용태 홍콩법인장

이시순 가흥화섬법인 Film부문 총경리

김기현 북경지사장

임석주 재무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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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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